G2 e스포츠가 한국 시각으로 23일 새벽 펼쳐진 2020 LEC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승자조 1라운드에서 매드 라이온스를 3:1로 잡고, 세미 파이널에 진출했다. 더불어, 2020 시즌 롤드컵 진출도 확정 지었다.

1세트는 G2 e스포츠의 압승이었다. 사실상 초반부터 경기가 크게 기울며 G2 e스포츠가 15분에 약 7천 골드나 앞서나가 드래곤 영혼까지 무난히 취하며 28분 만에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는 1세트와 달리 굉장히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교전도 자주 열리며 킬을 주고받았고, 글로벌 골드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중반부터는 매드 라이온스가 앞선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변수는 '캡스'의 이렐리아였다. 매드 라이온스는 카밀-갈리오 조합으로 계속 유리한 구도를 만들거나 G2 e스포츠 챔피언 하나를 자르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는데, '캡스'의 이렐리아가 어그로를 잘 끌고, '원더'의 니코도 한타에서 맹활약하며 G2 e스포츠가 2:0을 만들었다.

3세트는 매드 라이온스가 첫 반격에 성공했다. 매드 라이온스는 '쉐도우'의 릴리아가 '얀코스'의 리 신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번에도 '카밀-갈리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스노우볼을 굴렸고, G2 e스포츠에게 드래곤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로 드래곤 영혼, 바론까지 얻고 29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해 승리했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G2 e스포츠였다. 마지막 4세트, G2 e스포츠는 '세트'를 가져간 얀코스가 협곡을 지배했다. G2 e스포츠는 주도권을 잡자 자신이 원하는 흐름대로 실수없이 경기를 끌고 나가 상대를 제압하며 최종 스코어 3:1로 매드 라이온스를 꺾었다.

한편, 한국 시각으로 24일 0시부터는 로그와 프나틱이 승자조 1라운드 경기를 펼치며, 여기서 이기는 팀이 G2 e스포츠와 세미 파이널에서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