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쑤닝 정글러 '소프엠'

25일 진행한 2020 LPL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3-4위전에서 쑤닝이 LGD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대역전에 성공한 쑤닝이 LGD를 상대로 기세를 이어가는 그림이었다. 반대로 LGD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급격히 무너지는 경우가 잦았다.

두 팀은 8월 28일에 롤드컵 진출이 걸린 중요 경기를 다시 한 번 벌일 예정이다. 이미 롤드컵 선발전 대진이 확정된 두 팀은 오늘 경기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LGD는 이전 PO와 달리 '피넛' 한왕호의 세트-릴리아를 비롯해 '크레이머' 하종훈이 유성 애쉬-베인과 같은 카드를 꺼냈다. 쑤닝 역시 정글 '소프엠'이 케인 정글로 맞서며 이전과 다른 경기 양상을 선보였다.

첫 세트에서 쑤닝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쑤닝은 초반부에 탑-봇-정글에서 솔로 킬을 내주며 일방적으로 밀렸다. 하지만 킬 스코어 5:19의 위기를 쑤닝 정글러 '소프엠'의 리 신이 풀어갔다. 리 신이 무리하는 '시예'의 에코를 제압하면, '엔젤'의 신드라가 '크레이머'의 케이틀린을 저격했다. 비슷한 그림이 연이어 나오면서 역전이 가능했다. 잘 성장한 딜러들을 먼저 제압하는 쑤닝의 저력이 돋보이는 1세트였다.


역전패를 당한 LGD는 2세트까지 흔들렸다. 반대로 쑤닝은 '소프엠'의 케인을 앞세워 난전을 벌이며 LGD를 한 명씩 제압해 나갔다. 탑-미드의 라인전 격차마저 그대로 협곡의 전령 한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한타 과정에서 케인이 급격히 성장해 쑤닝의 2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 LGD가 '피넛' 릴리아에 '크레이머' 베인을 선택했다. 두 선수가 18분까지 0데스에 2킬씩 챙기며 분전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18분 이후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드래곤 전투를 전후로 연이어 끊기며 전투 의지를 상실했다. 게다가, LGD는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허무하게 바론까지 내주고 말았다. 이 기회를 살린 쑤닝은 3:0으로 LGD를 꺾고 롤드컵 선발전으로 향하게 됐다.

한편, LPL 결승전은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TES-JDG의 대결로 27일에 진행된다. 28일부터는 롤드컵 우승팀인 FPX-IG와 오늘 3/4위전을 벌인 쑤닝-LGD가 출전해 두 개의 롤드컵 티켓을 두고 대결한다.

2020 LPL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3-4위전 경기 결과

LGD 0 vs 3 쑤닝
1세트 LGD 패 vs 승 쑤닝
2세트 LGD 패 vs 승 쑤닝
3세트 LGD 패 vs 승 쑤닝

2020 LPL 롤드컵 선발전

1경기 LGD vs 쑤닝 (8월 28일 오후 4시 30분) - 승자 롤드컵 진출
2경기 FPX vs IG (8월 29일 오후 6시)
3경기 1경기 패자 vs 2경기 승자 (8월 30일 오후 6시) - 승자 롤드컵 진출

이미지 출처 : LPL ENG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