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온라인으로 2020 케스파컵 울산 조별A 그룹 3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여전히 절대적인 무력을 뽐내는 담원 게이밍은 리브 샌드박스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나 조별 리그 전승에 도전한다.

담원 게이밍의 선전은 당연한 것이었다. 2020 롤드컵 챔피언이었던 다섯 명의 주전 선수 중 네 명이 잔류하고 '너구리'의 자리를 대체한 선수도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 '칸' 김동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차 일정, 단 두 경기였지만 담원 게이밍은 본인들이 0순위 우승 후보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여전히 미드-정글 중심으로 흘러가는 '상체 메타' 속에 담원 게이밍을 상회할 팀은 찾기 어렵다. 특히 '캐니언' 김건부는 고점 기량을 유지하며 LCK를 넘어 세계 최고의 정글러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새로 합류한 '칸'도 캐리 욕심을 내기보다 탱커 챔피언으로 무난하게 활약하며 든든하게 팀원들을 받쳤고, 안정감-폭발력을 동시에 갖춘 '고스트' 장용준의 두 얼굴과 팀원들을 믿고 마음껏 전장을 누비는 '베릴' 조건희의 플레이 메이킹도 그대로다.

반대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대위기다. '기인' 김기인의 에이스 역할이 불가능해지며 승리 플랜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다. '플라이-드레드'는 타 팀 미드-정글과의 정면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 보이며, 야심차게 영입한 '뱅-리헨즈' 조합도 지난 두 경기 동안 아무 재미도 보지 못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밴픽이든 인게임 플레이든, 곧 개막할 2021 LCK 시즌에 대비하기 위한 어떠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각 조의 1위는 4강에 직행하고 2, 3위가 6강으로 향하기에 농심-샌드박스-DRX의 다음 라운드를 건 삼파전도 지켜볼 만하다. 세 팀 모두 스토브 리그 동안 대규모 리빌딩을 진행했는데, 아직까진 전력이 비슷해 보이기에 보다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된다. 보다 많은 승리를 거두고 2020 KeSPA컵에서의 여정을 이어갈 팀은 과연 어디가 될까.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 Cup ULSAN 조별 리그 3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게이밍 vs 리브 샌드박스 - 23일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농심 레드포스
3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DRX
4경기 담원 게이밍 vs 아프리카 프릭스
5경기 DRX vs 농심 레드포스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 Cup ULSAN 조별리그 A조 순위

1위 담원 게이밍 2승 0패
2위 농심 레드포스 1승 1패
2위 리브 샌드박스 1승 1패
2위 DRX 1승 1패
5위 아프리카 프릭스 0승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