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3일 차 1경기, DRX와 T1이 만난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T1은 현재 4승 4패 +1, 아프리카 프릭스전 패배 이후 농심 레드포스와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2연승을 따낸 상황이다.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DRX를 상대로 승리하면 5승 4패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맞이할 수 있다.

먼저, T1의 경기에선 출전 라인업에 관심이 먼저 쏠린다. 최근 '제우스-엘림-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라는 라인업으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연휴 기간 동안 폼이 달라졌거나 깜짝 출전을 준비하기에 딱 좋은 타이밍이기도 하다.

T1의 여러 교체 출전 중 가장 돋보이는 변화는 탑 라이너다. 그동안 '칸나' 김창동의 부진이 치명적이었기에 이제 막 데뷔한 '제우스' 최우제의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모든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할만한 신예임은 틀림없지만, 그래도 아직 불안한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그만큼 '칸나' 김창동에게도 다시 주어질 기회가 그리 멀진 않을 수 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놓치지 않듯, 최근 '칸나'는 솔로 랭크 3위(2월 19일 기준)까지 올리며 폼을 다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작년 '칸나'의 폼이 좋았을 때를 떠올려 보면 솔로 킬 머신이었다.

이번에 상대하는 DRX의 탑 라이너 '킹겐'의 경우, 퍼블을 당하는 수치가 22.7%로 공동 2위다. 그럼에도 15분 골드, CS 측면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라인전 자체가 약하다곤 볼 순 없으나 분명히 퍼블을 내준다는 건 약점이다.

물론 해당 수치는 '칸나'가 25%로 1위다. 하지만 연휴 기간 동안 부진을 떨쳐내고 우리가 알던 작년의 '칸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면, 머릿속에서 지워버려도 될 수치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둘도 없을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바텀에서도 '구마유시' 이민형과 '테디' 박진성이라는 카드 중 누가 출전할지도 관심사다. DRX 바텀의 경우 팀 순위에 비해 굉장히 취약한 라인이 바로 바텀이다. DRX의 약한 바텀 라인전은 드래곤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데, 15분 전 평균 드래곤 획득률이 0.5로 최하위다.

신예이자 상대적으로 약한 DRX의 바텀을 상대로 경험 많고, 노련한 '테디'가 오히려 더 상대를 찍어누를 수도 있기 때문에 '구마유시' 이민형보다 오히려 더 적합할 수도 있다.

모든 출전 라인업에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 10인 로스터를 보유한 T1, DRX를 상대로 어떤 라인업을 보여줄 것이며, 그 이유를 경기로 증명해야 한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3일 차 일정

1경기 DRX VS T1 -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프레딧 브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