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프릭스 공식 SNS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가 초반 주도권을 잘 살려 승리까지 연결지었다. 1세트를 내준 리브 샌드박스는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의 기회를 잃었다.

초반 흐름부터 아프리카 프릭스가 좋았다. 탑-정글 2대 2 싸움에서 '기인' 김기인의 제이스만 내주고 2킬을 챙겼고, 봇에서는 '뱅' 배준식-'리헨즈' 손시우 듀오가 홀로 남겨진 '프린스' 이채환의 카이사를 잘랐다. 이에 리브 샌드박스는 봇 듀오까지 파견해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는 강수를 뒀지만, 아프리카 프릭스는 킬 교환 후 탑에서 킬을 추가하며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득점은 계속 됐다. 무럭무럭 성장한 '드레드' 이진혁의 릴리아는 가는 곳마다 유효타를 터트렸고, '뱅'의 트리스타나는 원딜 1대 1 구도에서 솔로 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스노우볼은 급격하게 굴러갔다.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 차이는 5,000에 육박했다.

20분 경, 미드에서 5대 5 한타가 열렸다. 리브 샌드박스의 환상적인 스킬 연계에 '플라이' 송용준의 빅토르가 먼저 잘리며 아프리카 프릭스가 위기에 몰리는 듯 싶었으나, 나머지 딜러들의 성장이 워낙 좋았던 덕분에 이어진 전투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더 큰 격차를 벌린 아프리카 프릭스는 안정적으로 바론까지 챙겼다. 이제 역전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마의 25분도 잘 넘겼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바론 버프와 함께 미드-탑 억제기를 밀어냈다. 정비 후 적진으로 향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압도적인 화력차를 앞세워 승부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