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온라인으로 2021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1 DAY3 일정이 진행됐다. 총 71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결과, 락스 드래곤즈 '무릎' 배재민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무릎'은 예선에서 '꼬꼬마' 김무종에 기권해 패자조로 내려갔다. 그러나 패자조서 '데스티니-머일'을 비롯한 5명의 선수에게 무패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고, 이후 '머일-퓨마-세인트-로하이' 등 강자들을 모조리 꺾으며 끝내 결승에 올랐다. '무릎'의 결승 상대는 승자조 결승서 신규 캐릭터 리디아로 '로하이' 윤선웅을 꺾은 '게임하는망자' 박건호였다.

결승 1차전 1세트에서 '게임하는망자'는 로우를, '무릎'은 스티브를 꺼냈다. '무릎'이 무난하게 1세트를 선취하자 '게임하는망자'는 리디아를 꺼내 두 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위기에 몰린 '무릎'은 노말 진을 꺼냈다. 단단한 운영의 노말 진으로 매치 포인트였던 4세트에서 '패패승승승' 역스윕을 일궈낸 '무릎'은 '게임하는망자'가 5세트서 다시금 꺼낸 로우까지 꺾으며 브라켓 리셋에 성공했다.

최종전에도 기용된 '무릎'의 노말 진은 한층 묵직해진 모습이었다. 백대쉬와 하단 가드, 카운터를 위주로 치밀한 경기를 펼치며 순식간에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풀라운드 접전이 펼쳐진 3세트에선 '게임하는망자'가 가까스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4세트에서 노말 진의 카운터가 쉼 없이 터지며 결국 '무릎'이 DAY3의 우승자가 됐다.

한편, 2021 ATL은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여섯 번의 DAY 경기와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DAY 경기 순위에 따라 ATL 포인트가 지급된다. 시즌3 종료 후 ATL 포인트 상위 1~16위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 2021년의 주인공을 가릴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캡쳐 : 아프리카TV 철권 리그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