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라이엇게임즈

LCK 서머 첫 주 차 경기에서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지난 스프링 시즌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가 LCK 서머 첫 상대로 T1을 만난다. 스프링 스플릿부터 MSI, 서머 스플릿까지 연이은 행군을 하는 담원 기아는 첫 상대부터 난적을 만나게 됐다.

11일 종로 롤 파크에서 열리는 2021 LCK 서머 스플릿 3일 차 경기에 담원 기아와 T1이 대결한다.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담원 기아를 상대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T1에겐 더없이 좋은 상황이다.

양대인 감독은 지난 미디어데이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주 차 경기를 가장 많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담원 기아와의 대결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을 거로 기대된다. T1에겐 한화생명e스포츠보다 담원 기아가 더 신경 쓰이는 상대이다. 스프링 시즌에 담원 기아를 상대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개막전 경기 승리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스프링 스플릿 패배를 복수하기 위해 이번 담원 기아와의 경기는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미 담원 기아전 경기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담원 기아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스프링 스플릿부터 MSI, 서너 스플릿까지 쉬지 않고 달리는 중이다.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걱정되는 상황에 팀 외적으로 좋지 않은 논란들이 생기기도 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이를 다잡아 줄 감독의 능력이 절실하다.

김정균 감독은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프로에게 지친다는 표현은 말이 안 된다.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맞게 준비해서 팬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굳은 결심으로 의지를 불태운 김정균 감독이지만 안팎으로 흔들리는 담원 기아를 지탱해야 하는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3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프레딧 브리온
2경기 담원 기아 VS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