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온라인으로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스플릿 8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4경기였다. 단독 선두 젠지 e스포츠와 2위 담원 기아가 대결을 펼쳤고, 담원 기아가 젠지 e스포츠를 잡아내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농심 레드포스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붙은 1경기. 밴픽부터 재미있는 구도가 그려졌다. 농심 레드포스는 탑 루시안과 원딜 세나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미드 이즈리얼과 원딜 진으로 투 원딜 조합을 완성한 것. 경기는 꽤나 팽팽하게 흘러갔는데, 광역 궁극기를 다수 보유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타서 점점 강점을 드러내면서 승리로 연결짓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DRX가 kt 롤스터를 꺾었다. 시작부터 DRX의 흐름이 좋았다. 상체 합류 싸움에서 상대 탑-정글을 잡아냈고, 미드에서는 '아인' 정희준의 녹턴이 솔로 킬을 터트렸다. 이후 kt 롤스터도 킬 스코어를 조금씩 따라잡아봤지만, DRX의 스노우볼 운영에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갔다. '하이브리드' 이우진의 이즈리얼을 연달아 잘라낸 DRX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경기에는 1승 6패 최하위권에 쳐져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나섰다. 그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 T1이 라인전을 리드하는 듯 싶었지만, 봇 5대 5 합류 싸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대승을 거뒀다. 덕분에 시간이 필요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조합이 예상보다 빨리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꽉 쥔 한화생명e스포츠는 압도적인 화력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4경기는 담원 기아와 젠지 e스포츠의 대결이었다. '루시드' 최용혁의 다이애나가 초반부터 어시스트도 없이 5킬을 몰아챙기며 무지막지하게 성장했다. 정글 간의 골드 차이가 3,000 가까이 벌어질 정도였다. 다이애나의 영향력은 당연히 전 라인으로 퍼져갔고, 담원 기아는 한타서 연전 연승을 거듭했다. 그렇게 담원 기아는 젠지 e스포츠를 제압하면서 6승 2패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리브 샌드박스와 프레딧 브리온이 마지막 5경기에 출전했다. 리브 샌드박스의 발걸음이 매우 가벼웠다. 전 라인에서 득점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꽉 잡았다. 수세에 몰린 프레딧 브리온은 리브 샌드박스가 바론을 고민하는 사이 백도어를 시도했지만, 넥서스까지는 무리였다. 바론 버프와 함께 역으로 밀고 들어간 리브 샌드박스는 적진으로 밀고 들어가 경기를 끝냈다.


■ 2021 LCK CL 서머 스플릿 8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농심 레드포스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DRX 승 vs 패 kt 롤스터
3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T1
4경기 담원 기아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5경기 리브 샌드박스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 2021 LCK CL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젠지 e스포츠 6승 2패
1위 담원 기아 6승 2패
3위 프레딧 브리온 5승 3패
4위 아프리카 프릭스 5승 3패
5위 kt 롤스터 4승 4패
5위 DRX 4승 4패
5위 리브 샌드박스 4승 4패
8위 농심 레드포스 3승 5패
9위 한화생명e스포츠 2승 6패
10위 T1 1승 7패


■ 2021 LCK CL 서머 스플릿 9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 5일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담원 기아
3경기 kt 롤스터 vs 농심 레드포스
4경기 프레딧 브리온 vs DRX
5경기 젠지 e스포츠 vs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