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서머 스플릿 단 8경기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지난 시즌 롤드컵 우승의 커리어를 쌓은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와 계약을 종료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상황이고, 해당 소식을 전한 당일 오후 1시부터 T1은 최성훈 GM과의 온라인 기자 회견을 열었다.

간단히 요약하면,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와 지금 헤어지는 것이 앞으로의 T1에 있어 더 나은 미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성훈 GM은 "해임의 최종 결정은 내가 LoL팀의 단장이고 많은 결정권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나 혼자서 이 일을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나와 같이 함께 일하는 상사들과 함께 논의를 하여 결정을 내리게 됐다.

'스타더스트-모멘트' 코치가 남은 기간을 이끌어갈텐데, 선수와 코칭 스태프와의 관계도 잘 알고 있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후 그렇다면 반대로 이번 결정이 결국, 나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 때 이에 대한 책임자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한마디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반대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을 때, 누가 더 좋은 건 없지 않나? 좋든, 나쁘든 다같이 나누는 게 아닐까?"라고 답변했다.

최성훈 GM은 이제 겨우 LoL 씬의 7개월 차 단장이다. 그리고 이번 결정에 있어 많은 영향력을 끼친 사람 중 하나다. 앞으로 T1의 결과가 어떤 식으로 흐를지는 모르지만, 이런 파격적인 결정에 있어서 결과가 좋지 못할 때는 책임질 '누군가'는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