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로 LoL파크에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7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선 4연패의 늪에 빠진 프레딧 브리온이 최상위권 재도약을 노리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한다.

프레딧 브리온은 현재 LCK에서 가장 기묘한 팀이다. 첫 경기서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리브 샌드박스를 2:0으로 완파했는데, 이후 3연패를 당하며 단번에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그리고 3주 차엔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를 잡으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또다시 4연패로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렇다고 프레딧 브리온의 저력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패배한 일곱 경기 중 다섯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그 과정에는 일방적인 압승도, 극적인 역전승도 더러 있었다. 어느 팀이든 충분히 꺾을 수 있는 경기력을 보유한 프레딧 브리온은 이제 세트스코어 1:2 패배를 넘어 2:1 승리나 2:0 승리를 노려야 한다.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라바' 김태훈의 기복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종종 뛰어난 존재감을 뽐내긴 하지만, 중요 승부처에서의 가장 큰 임팩트는 언제나 '라바'의 것이었다. 이번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서도 '롤킹' 모드가 켜진다면 흐름을 아군 쪽으로 가져올 수 있겠으나 그 반대라면 중심이 완전히 흔들릴 수도 있다.

한편, 아프리카 프릭스는 개막 주에 2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로 승패를 반복하며 6승 4패를 기록해 중위권에 놓였다.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을 9위로 마무리했던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큰 아프리카 프릭스가 프레딧 브리온을 잡고 7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7일 차 일정

1경기 프레딧 브리온 vs 아프리카 프릭스 - 16일 오후 5시
2경기 DRX vs 리브 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