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DK 김정균 감독, "10회 우승 너무 하고 싶다"
신연재, 유희은 기자 (Arra@inven.co.kr)
김정균 감독과 담원 기아는 지난 21일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결승전으로 향했다. 결승 상대는 젠지 e스포츠를 꺾고 올라온 T1이다.
농심 레드포스전을 승리하고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김정균 감독은 한결 가벼운 표정이었다. 그는 "롤드컵에 직행하게 되면서 이후 스케줄 같은 부분도 너무 수월해졌다. 오늘 승리와 결승 진출은 팀에게 많은 이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농심 레드포스로 선택한 이유로는 "팀 내부 회의를 하면서 전략적으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하며, "선수들과 코치들이 준비를 너무 잘해줘서 3:0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예상은 못 했다. 3:1 정도로 이기지 않을까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김정균 감독은 인게임 밴픽 당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푸만두' 이정현 코치와 '아레스' 김민권 코치가 밴픽 노트를 잡았다. 경기 후 피드백도 양대인 전력 부석관이 지휘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김 감독은 "지금 코칭 스태프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도 좋을 것 같았다. 또, 양대인 분석관이 들어오면서 인게임을 다 맡아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담원 기아의 결승 상대인 T1은 김정균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팀이다.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은 T1에서 함께 무려 여덟 개의 LCK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헤어진 이후 각각 한 번씩 우승 커리어를 추가하며 통산 9회 동률을 맞췄다. 이제 둘 중 하나는 'V10'이라는 대기록을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 내가 10회 우승을 너무 하고 싶다"며 웃음을 터트린 김정균 감독은 "이렇게 기회를 얻게 돼서 선수들과 코치, 프런트에게 감사하다는 말 '정말', '너무', '꼭' 하고 싶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 고맙다. 마지막까지 담원 기아 응원해 주시면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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