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LoL e스포츠 트위터

그리핀에서 함께 했던 '쵸비' 정지훈과 '타잔' 이승용이 2021 롤드컵의 시작을 알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25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세부 경기 일정을 공개했다. 일정에 따르면, '쵸비' 정지훈이 속한 한화생명e스포츠와 '타잔' 이승용의 LNG e스포츠가 플레이인 스테이지 개막전 경기에서 대결한다. '타잔' 이승용이 LPL로 이적한 이후, 약 1년여 만에 재회이다.

'쵸비' 정지훈과 '타잔' 이승용은 2018년 그리핀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리핀은 이들의 합류 이후 1부 리그 LCK에 승격, 세 시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승격팀으로는 유례없는 호성적을 거두며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그리핀의 역사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그리핀은 2019년 11월, 전 그리핀 소속 김대호 감독의 경질과 함께 시작된 이른 바 '카나비 사건'의 여파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쵸비' 정지훈 등 몇몇 주전 선수들이 이탈하며 내리막을 달리기 시작했고, 2020 서머 시즌을 앞두고 LCK에서 강등됐다. 그리핀은 결국 올해 1월, 공식 해체를 선언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쵸비' 정지훈과 '타잔' 이승용은 2021년 각각 한화생명e스포츠와 LNG e스포츠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후, 이들은 각자의 팀에서 '전력의 5할 이상'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소속 팀을 2021 월드 챔피언십으로 이끌었다. 팀 게임의 중요성이 올라가며 개인의 역할이 작아진 현재 메타에서 믿기 힘든 활약이었다. 덕분에 이들은 아이슬란드에서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쵸비'의 한화생명e스포츠와 '타잔' LNG e스포츠의 맞대결은 오는 10월 5일 오후 8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경기는 온라인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 차 일정

1경기 Hanwha Life Esports VS LNG Esports - 10월 5일 오후 8시
2경기 INFINITY VS RED Kalunga
3경기 LNG Esports VS PEACE
4경기 Hanwha Life Esports VS INFINITY
5경기 Unicorns of Love VS DetonatioN FocusMe
6경기 Galatasaray Espor VS Beyond Gaming
7경기 DetonatioN FocusMe VS Cloud9
8경기 Unicorns of Love VS Galatasaray Esp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