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의 '칸' 김동하가 프로 인생 마지막 세계 대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26일,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참가하는 LCK 네 팀(담원 게이밍, 젠지 e스포츠, T1, 한화생명 e스포츠)이 아이슬란드로 출국했다.

LCK 1시드로 출전한 담원 기아는 10월 11일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펀플러스와 맞붙게 됐다.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매치 중 가장 집중 받고 있는 만큼 팬들의 기대감도 큰 상황, '칸' 김동하는 모든 경기에 어느 정도 부담감은 가지고 있지만, 어느 팀이 와도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다음은 '칸' 김동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섬머 우승으로 인해 1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소감이 어떤가?

1시드로 참가하는 만큼 팬들의 기대가 높을 것 같다. 우리 팀 모두 잘해서 LCK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 롤드컵 출국 전 휴가는 어떻게 보냈나?

결승 끝나고 오랜만에 고향에 가서 친구들, 부모님을 만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 아이슬란드까지 비행시간이 꽤 걸리는데, 무엇을 하며 보낼 예정인가?

원래는 이것보다 훨씬 비행시간이 길었다. 그런데 라이엇에서 이번에 LCK 팀들을 위해 전용기를 준비해줘서 편하게 갈 수 있게 됐다. 여전히 오래 걸리긴 하지만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서 컨디션 관리에 용이할 것 같다. 내가 살면서 언제 전세기를 또 타보겠나(웃음). 라이엇에 감사하다.


- 지난 MSI 이후 다시 아이슬란드에 방문하게 됐는데,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처음 갔을 때는 너무 먼 나라고 관광지로도 유명해서 기대됐는데, 막상 일정에 치이다 보니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딱히 큰 기대는 안 하고 있다. 그냥 대회하러 간다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 롤드컵 메타에 대해 간단하게 예상해본다면.

탑에 나올만한 챔피언에 대해 나열하는 것은 쉽다. 가렌, 나서스, 말파이트, 다리우스 등등... 특정 챔피언이 나올 것이다라고 얘기하긴 아직 어렵고, 남은 기간 동안 메타에 좋은 픽들이 보인다면 잘 연구해서 써보도록 하겠다.


- 롤드컵 진출 팀 중 견제되는 팀이 있나?

같은 LCK 팀들과 특히 LPL 팀들이 견제된다.


- 펀플러스 '너구리'와의 매치업이 화제다. 스스로 부담도 가지고 있나.

아무래도 담원 기아가 '너구리'의 친정 팀이기도 하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작년과 비교해서 탑만 바뀐 대결인데, 그래서 이야깃거리가 더 많은 거 같다. 보시는 분들이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경기 때마다 어느정도 긴장감은 항상 있었다. 다만 어느 팀이 와도 이길 수 있게, 볼 맛 나도록 열심히 준비해보겠다.


- 마지막으로 롤드컵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이번 롤드컵이 아무래도 나의 프로 인생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은데,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