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진행된 2021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결승에서 이재혁이 유창현을 3:1로 꺾고 올해도 개인전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다.

첫 라운드의 주인공은 박현수였다. 초반 이재혁이 1위로 치고 나갔으나, 상위권 몸싸움에서 사고가 발생해 순위가 떨어졌고, 그 틈에 박현수가 1위로 치고 올라가면서 골인에 성공했다. 박현수는 기세를 이어 다음 라운드도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팀 동료 박인수도 포인트를 쌓아 나란히 1, 2위를 달렸다.

박현수의 흐름을 끊은 건 이재혁이었다. 스피드전에 일가견이 있는 이재혁은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하는 주행으로 1위를 차지해 상위권 싸움에 끼어들었다. 이어 4라운드는 노준현과 김지민, 이재혁이 1~3위로 더욱 진흙탕 싸움에 됐다. 중반부터 확실히 폼이 오르기 시작한 건 이재혁이었다. 이재혁은 혼자 40포인트에 먼저 도달해 남은 선수들과 격차를 벌렸다.

초반에 상위권이었던 박인수는 연달아 하위권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다른 선수들과 격차가 심해 남은 라운드에서 계속 1위를 하지 않는 이상 최종 2인도 힘들어졌다. 박인수는 마지막까지 기회를 살렸지만, 12라운드에서 실수를 범하며 박현수, 노준현, 유창현, 박인수, 배성빈까지 2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재혁이 3위 안으로 들어오면 80포인트로 끝나는 상황, 이재혁은 1위로 빠르게 달려나갔는데, 몸싸움 과정에서 이재혁이 5위로 떨어졌고, 수혜는 유창현이 가져가 최종 2위까지 올라섰다. 결국, 이재혁이 최종 1위, 유창현이 2위로 최종 결승에 안착했다.

팩토리 미완성 5구역에서 펼쳐진 1라운드, 이재혁은 해당 트랙을 선택한 이유를 보여주며 누가봐도 안정적인 주행으로 1:0을 만들었다. 이어진 동화 마녀의 성에서의 2라운드, 이재혁이 이번에도 무난한 승리를 따내 2:0이 됐다. 유창현은 이제 뒤가 없는 상황, 3라운드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주행을 펼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결국, 4라운드에서 이재혁이 승부를 마무리 지으며 개인전 우승자 출신끼리의 대결은 이재혁의 승리로 끝나 2021년에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 2021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결승 결과

1세트
이재혁(86), 유창현(67) - 최종 2인 진출
박현수(54), 노준현(51), 박인수(49), 정승하(47), 김지민(43), 배성빈(38)

2세트 이재혁 3 VS 1 유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