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12일 아이슬란드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프나틱과 RNG의 경기는 RNG가 승리했다. 30분 경기, 47킬이 쏟아지는 난전 속에서 RNG는 체급의 우위를 확실히 보여줬다.

상대 레드부터 시작하려던 프나틱의 전략은 RNG에게 발각되면서 첫 스텝이 크게 꼬였다. 프나틱은 곧바로 블루를 노리고 아군 정글에 들어온 비에고를 탑, 미드와 함께 잡아보려 했지만, 3:3 소규모 교전에서 오히려 패배했다. 덕분에 사일러스는 선취점을 내어주기도 했다.

프나틱은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탑 교전에서는 올라프를 지원하려다 사일러스가 같이 죽는 사고가 터졌지만, 바텀 교전에서는 올라프가 합류하면서 싸움 구도를 바꿔냈다. 이후로도 두 팀은 쉴 틈 없이 교전을 주고받았고, 프나틱은 싸움에 절대 물러서지 않으며 RNG를 계속 추격했다.

RNG는 프나틱의 공세를 잘 받아내면서 격차를 조금씩 벌려 갔다. 엄청난 교전 속에서 프나틱이 몇 차례 저력을 보여줬지만, 미드 라이너 '니스키'의 부진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프나틱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RNG는 체급의 우위를 바탕으로 바론 버프까지 챙긴 뒤, 한타 승리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