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미디어] EDG가 자르반만 다섯 번? 김정균 감독 "고민 중"
김병호 기자 (Haao@inven.co.kr)
LCK과 LPL이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챔피언이 있다. 바로, 정글 포지션의 자르반 4세이다.
LCK 팀들의 경우, 자르반 4세의 티어를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고 있다. LCK 팀들은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2021이 진행되는 동안, 단 네 번만 사용했고 결과도 그리 좋지 않았다. 4전 2승 2패, 승률 50%로 가끔 꺼내볼 수 있는 조커 카드 정도의 입지다. LCK 관계자는 자르반 4세에 대해 "스킬이 직선적으로 발동되기에 변수를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LPL 팀 같은 경우 자르반 4세를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 2021 결승전에 오른 EDG 정글러 '지에지에'는 자르반 4세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지에지에'는 젠지 e스포츠와의 4강전 경기에서 다섯 세트 연속 자르반 4세를 선택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르반 4세를 총 여덟 번 꺼내 5승 3패, KDA 4.3을 기록 중이다.
'지에지에'의 자르반 4세에 대한 담원 기아의 해답은 무엇일까?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은 "아직 고민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각 지역마다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자르반 4세는) 생각하는 방향이나 이런 부분에서 EDG와 잘 맞아 보인다. 주력픽으로 잘 사용하고 있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자르반 4세는 11.16 패치에서 패시브 피해량과 궁극기인 대격변의 계수가 상향되고, 선혈 포식자와의 궁합이 재발견되면서 1티어 정글러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뛰어난 초반 갱킹력과 이동기가 없는 챔피언을 상대로 강점이 있다는 평가와 2:2 교전에서 약하고 이동기를 가진 챔피언을 상대로는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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