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용산 아이파크몰 CGV LCK관에서 '2022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LCK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 1명이 참가해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2 LCK 스프링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미디어데이는 이정훈 LCK 사무총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 사무총장은 2022 스프링 스플릿의 세 가지 변경점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이미 소개된 대로 콜업과 센드다운 주기가 매주로 단축되며,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은 조건부로 방식이 변경된다. 또한, 아시안 게임 지역 예선 일정을 위해 스프링 정규 시즌은 1, 2라운드 모두 주 5일제로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이정훈 사무총장은 '직관(직접 관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LCK는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관중 없이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0 스프링은 무관중 경기로 개막해 온라인으로 전환됐고, 2020 서머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2021 스프링도 무관중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2021 서머에는 부분적 관중 입장을 시도했지만, 확산세로 인해 오래 가지 못했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오랜만에 LCK 아레나에 관객 여러분을 모시려고 준비 중이다. 좌석 수나 판매 방식 등 세부 정보는 이번주 안으로 공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LCK 각 팀 감독 및 대표 선수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대표 선수로는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 T1 '페이커' 이상혁, 젠지 e스포츠 '룰러' 박재혁, 농심 레드포스 '고스트' 장용준, 리브 샌드박스 '도브' 김재연, 광동 프릭스 '테디' 박진성, kt 롤스터 '라스칼' 김광희, 한화생명e스포츠 '온플릭' 김장겸, 프레딧 브리온 '엄티' 엄성현, DRX '킹겐' 황성훈이 참가했다.

공통 질문으로 2021 LCK의 의미, 2022 LCK에 임하는 각오, 자신을 제외하고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 등이 나왔고, 이 외에도 개별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있었다.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 지목을 받은 건 T1과 젠지 e스포츠였다. T1은 멤버 변화가 적고, 지난해 고점과 성장 가능성을 모두 보여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고, 젠지 e스포츠에 대해서는 입을 모아 체급 자체가 너무 강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페이커'는 "작년 롤드컵 때는 우리가 5명이서 합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족한 모습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걸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포텐셜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년보다 훨씬 더 잘할 거로 생각한다. 아직 다듬고 있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개개인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LCK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2021년 한 해동안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새롭게 시작되는 2022년에도 각자의 목표이자 최종 관문인 월드 챔피언십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히며 미디어데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