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종각 LoL파크에서 진행된 2022 WCK 스프링 스플릿 8일 차 2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팀 GP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리브 샌드박스는 팀 GP의 4연승을 끊고 본인들의 2연승을 기록했다.

화끈한 이렐리아 플레이로 3세트의 POG로 선정된 리브 샌드박스의 정글러 '키리' 한호건은 "항상 패배만 하다가 2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고, "어제 첫 승리 이후 팀원들과 분위기를 타서 2R 경기는 모두 승리하고 상위권으로 올라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1R 경기에서 팀 GP에게 패배했다. 이에 오늘 경기에 앞서 팀 GP의 경기를 분석하며 많이 배웠다고 한다. 또한 '하썸'의 레넥톤을 밴하지 않은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레넥톤을 상대로 가렌을 고르면 초반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그것을 이용해 레넥톤의 캐리를 잠재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3세트에서 리브 샌드박스는 상체로부터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그리고 '키리'가 밝힌 2연승의 비결은 자신감이었다. "어제 승리로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서로 소통이 보다 원활해지며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한 '키리'는 1세트에서의 베인-룰루 픽과 정글 리븐-이렐리아 픽 등에 대해서도 "우리가 좋아하는 공격적인 챔피언들을 뽑아 이기니까 팀 분위기도 더 좋아졌고, 앞으로는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브 샌드박스의 다음 상대는 T1이다. 2승 3패로 하위권에 놓인 T1은 21일 광동 프릭스와 대결한 후 22일 리브 샌드박스를 만난다. 다음 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 '키리'는 "이번 2연승을 시작으로 T1까지 꺾고 계속 올라가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