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는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이었다. 1세트는 '에이밍' 김하람의 트위치를 키운 kt 롤스터의 승리로 긑났다.

초반 변수를 만들어야 했던 농심 레드포스가 먼저 미드에 노림수를 던졌다. 그러나 '빅라' 이대광 사일러스가 절묘한 스킬 분배로 이를 무위로 돌렸다. 양 팀의 정글러가 6레벨을 달성한 후 봇에서 벌어진 3:3 교전에선 kt 롤스터가 득점했다. 그러자 농심 레드포스는 전령 교전에서 곧바로 만회 골을 넣었다. 문제는 다음 상황이었다. '칸나' 김창동의 그웬이 탑에서 시간을 벌다가 '에이밍'의 트위치에게 킬을 내줬다.

중반까지 글로벌 골드는 같았지만 유리한 쪽은 후반 지향 조합을 택한 kt 롤스터였다. kt 롤스터는 농심 레드포스의 두 번째 전령 획득을 저지하고 추가 킬을 만들며 오히려 앞서갔다. 농심 레드포스는 미드 1차 포탑을 필사적으로 수비하며 kt 롤스터의 스노우볼을 막았다. 이에 kt 롤스터가 약간의 우위를 점한 채로 긴 침묵이 이어졌다.

27분경 kt 롤스터가 네 번째 드래곤을 두드리던 중 농심 레드포스가 제발에 걸려 넘어졌다. '드레드' 이진혁의 리 신이 스틸을 시도하려다가 가장 먼저 잡혔고, 근처에 있던 챔피언들도 덩달아 허무하게 쓰러졌다. 이어 kt 롤스터가 바론 사냥에 나서자 농심 레드포스는 또다시 수비를 시도했는데, 이조차도 킬을 퍼주는 꼴이 됐다. 바론을 처치한 kt 롤스터가 단숨에 1만 골드 이상의 격차를 만든 후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