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을 제패한 정글러 '카나비'가 롤드컵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의 로그를 3:0으로 완파하며 가능했다. '카나비' 서진혁은 1세트부터 카운터 정글과 강한 압박 플레이로 '말랑' 김근성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카나비'에게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한 소감을 묻자, "롤드컵에 처음 왔을 때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에 4강에 올라와서 좋았다"고 답했다. 이번 8강 전의 승리 비결로 '카나비'는 "팀 라이너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겸손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카나비'는 '말랑' 상대법 역시 준비해왔다. '말랑'이 초반에 시야에 안 보이면서 압박하는 스타일이라 이를 주의하려고 했다. 이어 "팀 전반적으로 어떻게든 초반에 죽지 않는데 집중했다"며 로그전에 어떻게 임했는지 설명했다.

탑과 봇 라인 중 어느 라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야가오'의 건강에 관한 우려에 '카나비'는 "어제 아프다고 했지만 오늘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강한 사람이다"며 '야가오'의 상태를 언급했다.

JDG의 다음 4강 상대는 RNG-T1 대결의 승자다. '카나비'는 "RNG-T1 모두 강팀이고 두 팀 모두 만나고 싶다. RNG는 리그에서 패배한 적이 있어서 복수해주고 싶고, T1은 아직 안 만나봐서 대결해봤으면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카나비'는 "이번 월즈 결승까지 가보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