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2023년 매출 및 수출 지원성과 2조 원, 투융자 1,400억 원, R&D 사업화 지원성과 600억 원, 누적 일자리 창출 5만 명을 목표로 한다. 2023년 콘진원 예산 정부안은 총 6,2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액됐다.

21일 조현래 원장은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지 않아 정부 예정 예산안으로 지원사업을 발표하는 것에 아쉬움을 전했다. 다만, 국회에서 콘진원 예산 감액 얘기가 나오지 않아 정부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원장은 "내년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고들 하지만, 우리 K-콘텐츠산업이 계속해 성장하고 성과를 이루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콘진원은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심사평가위원 풀을 전면 재구축하기로 했다. 평가위원 전문성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재구축할 예정이다. 한시 운영 중이던 공정평가담당관 제도는 폐지된다. ARS 평가위원 섭외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행정을 효율화한다.

또한 청년세대 기회 확대를 위해 생애최초, 청년 기업 쿼터제를 추진한다. 콘진원은 지원사업에 처음 참여하는 청년 창업 기업을 최소 30% 선발하여 신규 청년 기업 사업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쿼터제 기준은 생애최초 수혜 기업이면서 창업 7년 이내의 대표자 연령 만 39세 이하 기업이다. 2023년 시범시행하고 2024년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콘진원은 철저한 사업관리를 위한 부정수급 방지 시스템을 도입한다.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콘진원은 감사실 내 '보조금 부정수급 점검반'을 신설한다. 지원과제 수시 모니터링, 현장점검, 제보 활성화 등을 통해 부정수급 적발 시 참여제한 등 신속한 사후조치를 시행한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양환 게임본부장

콘진원 게임본부 비전은 '청년을 게임의 미래로, 게임을 세계 문화 중심으로'이다. 미션은 '게임산업 내 자금, 인프라, 인력 수준 제고를 통한 글로벌 게임기업 및 인재 양성'이다. 이양환 게임본부장은 "내년에도 게임의 긍정적 역할을 알리는데 적극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내년 주요 게임지원사업으로 PC와 콘솔 게임 개발 지원, 스타트업 및 인디게임 개발 지원 강화, 게임인재원 규모 2배 확대, 장애인 e스포츠 대회 신설, e스포츠 전문인력 양성기관 신설을 꼽았다.

2023년 게임지원사업 방향은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사용화 제작지원과 예비창업자 및 게임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 △중소게임사 자율선택 지원으로 해외진출 지원 △국내 게임 상시 수출지원 및 주요 마켓 참가지원을 통한 글로벌 유통 지원 △중소 게임사 안정적 성장 지원 △게임산업 수요중심 실무형 게임 인재 양성 △건강한 콘텐츠문화 확산 △모든 국민이 즐기고 자랑하는 e스포츠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련 예산은 총 612억 원이다. 지역콘텐츠산업 육성에 포함된 게임예산을 포함하면 155억 원이 추가된 767억 원이다.


게임상용화 제작지원이 내년 주요 신규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내외 게임시장을 개척할 국내 게임의 상용화를 지원한다. 총예산 248억 원이다. 전년과 비교해 협약기간이 7개월에서 8개월로 늘어나고, 콘솔과 PC 게임에 다년도 지원을 한다. 개발형 과제이면 연차평가를 통해 출시형 제작 시 연속지원도 가능하다.

게임지원사업에 많은 요청이 있던 다년도 지원사업이 도입된다. 콘진원은 기존 콘솔에 내년 PC를 더하고, 충분한 사업 수행기간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제작여건을 보장하기로 했다. 사업기간은 기존 1년에서 조건에 따라 2년으로 늘어난다. 1년 사업 수행 뒤 평가에 따라 2년으로 늘어나는 식이다.

게임인재원은 기존 130명 교육에서 240명 교육으로 확대된다. 전임교수도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교육시설면적은 기존 275평에서 682평으로 2.5배 커진다. 콘진원은 기업협력을 강화해 미취업자 대상 게임사 인턴십 프로그램을 내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모바일게임 위주였던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은 PC와 콘솔도 포함해 플랫폼을 다각화한다. 입주자격은 완화되어 창업 1년 미만에서 5년 미만으로 개선된다. 입주기업 모집 기간은 기존 4월, 8월에서 1월 7월로 변경된다.


장애인 e스포츠 대회와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새로 생긴다. 콘진원은 앞으로 장애인 게임이용, 장애인 e스포츠에 있어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e스포츠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내년 처음 지정하고 지원한다. 콘진원은 e스포츠 지원 사업에 있어 관련 업계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조심스럽게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