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G가 30일 펼쳐진 2023 LPL 서머 스플릿 PO 세미 파이널에서 BLG를 3:0으로 완파하고 가장 먼저 최종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룰러' 박재혁은 LPL 첫해부터 스프링과 서머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좋은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또한, 2023 롤드컵 진출도 확정지었다.

BLG와 JDG는 서머 정규 1, 2위답게 세미 파이널까지 올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었다. 정규 시즌은 BLG가 15승 1패, JDG가 14승 2패였지만, BLG가 당했던 바로 1패가 JDG였고, 이번에도 JDG는 BLG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1세트, JDG는 탑 갱킹으로 '빈'의 레넥톤을 먼저 잡으며 출발한 뒤 바텀 3:3 싸움에서도 뛰어난 스킬 연계 및 어그로 핑퐁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전령 전투까지 승리하며 승기를 잡은 JDG는 큰 위기 없이 무난히 바론까지 차지하며 몰아쳐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는 BLG의 출발이 좋았다. 드래곤 근처 전투에서 승리한 BLG는 탑에서도 '369'의 오른을 잡아냈다. 하지만 JDG는 오브젝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전령을 활용해 골드를 따라가고 드래곤 스택도 먼저 2스택이나 쌓았다. 그리고 BLG 레드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 승리를 기점으로 다음 드래곤 전투까지 승리하며 3스택에 성공했다.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먼저 선택권이 있던 건 JDG였고, 이번에는 그림 같은 한타로 5:0으로 승리해 바론까지 손에 넣고 격차를 벌려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도 JDG가 노련하게 플레이하며 완승을 거뒀다. BLG는 조급함이 느껴졌고, 유일하게 앞선 부분은 초반 드래곤 스택이었지만, 골드를 크게 앞서고 있는 JDG에게 걸림돌은 아니었다. 결국, JDG가 3세트마저 승리하고 LPL 서머에서 가장 먼저 최종 결승에 올랐다.

한편, JDG와 결승에 맞붙을 팀을 가리는 BLG와 LNG의 대결은 8월 1일에 펼쳐지며, 여기서 승리한 팀과 JDG의 결승은 8월 5일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