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어제 1패를 기록한 NRG와 팀 리퀴드가 만났다. 그 결과, NRG가 팀 리퀴드를 제압하며 1패 후 값진 1승을 챙겼다.

NRG는 미드에서 솔킬, 탑에서 정글러의 갱킹을 통해 먼저 2킬을 달성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NRG는 전령 싸움마저 승리하고 전령도 손에 넣어 스노우볼의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NRG는 더욱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 이득을 굴렸고, 미드에서 'APA'의 신드라를 집중적으로 노려 킬을 올렸다.

연이은 교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NRG는 내친김에 바론까지 노려봤다. 팀 리퀴드는 어렵지만 바텀에서 '표식'의 비에고가 킬을 올리고 상대의 바론 시도까지 막아내 스노우볼이 더 빠르게 굴러가는 건 막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팀 리퀴드는 집중력이 올라갔고, NRG는 운영에 아쉬움을 보이며 23분 기준 두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3천 가량으로 NRG 입장에서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었다.

하지만 NRG는 상대 정글에서 이니시에이팅을 제대로 걸어 '팔라폭스'의 오리아나가 충격파 대박을 터뜨려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NRG가 29분 기준 글로벌 골드 차이를 9천 이상으로 벌리며 무난히 팀 리퀴드를 격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