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낳대] 포기하지 않았던 호종대학교, 패패승승승으로 우승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30일 인챈트가 주최, 주관하고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후원하는 '자낳대 2023 시즌2' 호종대학교와 애니동아리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그 결과, 호종대학교가 애니동아리를 상대로 0:2에서 3:2로 대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애니동아리는 모든 라인에서 호종대학교를 압도했다. 특히 '눈꽃'의 오리아나를 계속 잡아가며 중심을 완전히 무너뜨렸고, '삼식'의 녹턴은 가는 곳마다 유효타를 만들고, 바텀 듀오 싸움에서도 애니동아리가 왖전히 압도했다.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해 27분에 드래곤 영혼, 바론까지 가져가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이상으로 벌렸고, 침착하게 상대를 제압하며 1: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세트, 애니동아리는 멀리 나온 '눈꽃'의 아리를 깔끔하게 잡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잠시 후 매혹을 '감블러'의 트리스타나에 맞춰 킬을 기록했고, 탑에서는 '김뿡'의 아트록스가 솔킬을 기록했다. 그리고 첫 드래곤에서 큰 전투가 펼쳐졌는데, 드래곤은 호종대학교가 가져갔지만 애니동아리는 트리스타나가 트리플 킬을 기록해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분위기가 애니동아리에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호종대학교는 '김뿡'의 아트록스가 다시 솔킬을 따내고 미드에서 트리스타나를 잡아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애니동아리는 탑에서 침착한 다이브를 통해 전세를 다시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호종대학교는 바텀에 혼자있던 '중력'의 그웬에게 다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잡지 못했고, 턴은 애니동아리에게 넘어가 전투에 참여했던 챔피언들이 모두 전사해 애니동아리가 승기를 잡았다. 호종대학교는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한 반면 애니동아리는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해 무난히 2:0으로 앞서갔다.
위기에 놓인 호종대학교는 3세트, 가장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패배한 경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뿡'의 나르가 탑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큰 이득을 챙겨왔다. 드래곤 근처 전투도 승리한 호종대학교는 경기 시간 16분 기준 글로벌 골드를 약 5,000정도 리드했다.
호종대학교는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를 더욱 거세게 흔들어 실수를 유도해 전투에 승리하며 2패 이후 값진 1승에 성공했다. 4세트,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조금이나마 기분 좋은 득점을 올린 건 호종대학교였는데, '치킨쿤'의 헤카림이 협곡을 휘저으며 상대 소환사 주문을 사용하게 만드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애니동아리는 잘 성장한 '이선생'의 시비르를 활용해 전투에서 큰 이득을 취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래도 호종대학교는 드래곤을 3스택까지 쌓았고, 상대의 정면 돌파를 미드에서 잘 막아내 시간을 벌었다.
그리고 드래곤 앞 한타에서 시비르를 빠르게 자르고 '김뿡'의 제이스가 상대를 밀어내며 한타를 승리, 드래곤 영혼을 획득했다. 이후에도 호종대학교는 한타에서 애니동아리를 제압하고 2:2,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끌었다.
기세를 이어간 호종대학교는 5세트 초반, 바텀 2:2 싸움에서 승리해 첫 킬을 달성했고, 미드에서 벌어진 소규모 전투에서도 '삼식'의 신 짜오를 잡았다. 호종대학교는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바텀 전투도 승리하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드래곤 앞 한타마저 에이스를 띄워 22분 기준 킬 스코어 9:2, 글로벌 골드도 4,000 이상으로 벌렸다.
호종대학교는 안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무리한 플레이는 최대한 자제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 상대에게 역전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호종대학교가 애니동아리를 상대로 패패승승승을 거두며 2023 자낳대 시즌2 최종 우승팀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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