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e-mFire의 감독에 전 프로게이머 '박정석'씨가 선임됐다.

무당스톰, 영웅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박정석 감독은, 임요환, 홍진호와 함께 1세대 프로게이머로서 이름을 날렸던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지난 5월 2일 프로게이머 은퇴식을 치루며 e-Sports 계를 떠났다. 하지만 나진 e-mFire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제 2의 e-Sports인으로서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나진 e-mFire측은 곧 있을 2차 선수 보충 및 교체 이후로는, 박정석 감독이 전권을 위임 받아 팀의 대소사를 직접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인물 중에 박정석 감독을 선임한 이유로는 "아직 아마추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선수들에게 진정한 프로가 무엇인가를 가르쳐주고 싶었고, 이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선수 시절부터 성실함과 프로란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주었던 박정석 감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세간에 떠도는 소문과 달리 박정석 감독은 철저하게 팀을 이끌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며 박정석 감독을 보좌할 코치와 선수들의 전반적인 활동을 책임질 매니저 등은 별도로 선발할 것이라 밝혔다.

앞으로 박정석 감독 아래서 활동하게 될 나진 e-mFire의 채우철 선수(나진 비닐캣, 서포터)는 "아직 오래 만나보진 못했지만 박정석 감독님은 굉장히 모범적이신 분이고 열의도 높으신 분이다. 선수들과의 단합을 위해서 숙소 생활까지도 같이 하자고 먼저 제안하셨을 정도다. 또, 전 프로게이머답게 게임 센스도 굉장하신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진 e-mFire의 감독으로 박정석 감독이 선임됨에 따라, 리그오브레전드 2팀(Shiled, Sword)와 철권 2팀의 로고도 '제국을 일으킬 영웅'이란 컨셉에 맞게 변경되며 각 팀별 유니폼도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 6월 1일자로 감독직을 수행할 박정석 감독은 철권 버스터즈 8강 3차전 나진 e-mFire 경기를 통해 첫 데뷔를 치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