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일,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해체 발표
프로게임단 스타테일이 잠정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 팀을 해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 처음 팀 창단을 알린 스타테일은 몇 번의 선수 교체 및 포지션 교체로 팀을 정비하고 이번 아주부 더 챔피언스 섬머 2012에 출전하여 8강을 기록한 팀이다. 과일장수로 유명한 전직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김원기 선수가 감독직을 맡고 있어 더 이름을 알린 팀이기도 하다.
스타테일 리그오브레전드 팀은 최근 Azubu Frost 출신의 원거리 AD 로코도코(최윤섭) 선수와 함께 5ceon(신혁) 선수를 영입하면서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팀을 정비하는 듯 했으나, 게임단과 선수들간의 연봉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팀 해체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프로게임단 스타테일의 총 감독직을 맡고 있는 원종욱 감독은 "아주부 더 챔피언스 섬머 2012가 끝난 뒤, 선수들 중 일부가 연봉에 대한 요청을 해왔다. 이에 대해 원만한 해결점을 찾고자 했으나 양측의 의견이 너무 크게 차이가 나 조율이 힘든 상황이 되었다. 또, 다른 멤버인 로코도코(최윤섭) 선수는 유학의 결심을 밝히기도 하여 팀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어쩔 수 없이 리그오브레전드 팀의 해체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들의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마음같아선 선수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었으나, 스타크래프트2와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 전원에게 월급을 준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더군다나 리그오브레전드 팀의 경우,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선뜻 후원을 해주겠다는 후원사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선수들에게는 더 나은 환경을 바란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추가 후원사가 생겨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해 두었다."고 말했으며 이에 선수들은 연습실이 아닌 각자의 집에서 돌아가 다른 팀에 입단하기 위해 이야기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원종욱 감독은 "리그오브레전드팀이 이렇게 해체되어 개인적으로도 아쉽다. 이후 새로운 선수를 모집하여 팀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지명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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