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3회차 A조의 경기는 지난 시즌 우승자 김민철 선수가 강적 어윤수 선수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가져가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세트를 가져간 김민철은 2세트에서 어윤수의 강력한 압박에 패배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3세트에서 뮤탈과 저글링의 게릴라전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아래는 오늘 승리를 거둔 웅진 스타즈 김민철 선수의 인터뷰이다.


"졌을 때 분함 기억하길" 김민철 선수 인터뷰




오늘 2대 1로 승리를 거뒀는데 소감이 어떤가?

이번 시즌 8강까지 무조건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자신감이 붙었다. 이 기세를 이어가 8강에 꼭 진출하겠고, 프로리그 결승도 준비하겠다.


1세트에서 쉽게 이긴 것에 비해 2세트에서 일격을 맞았는데?

상대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 실수가 겹치면서 당황했다. 매일 느끼는 거지만 침착해야 하는데, 방송 경기에선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2세트 승리가 3세트 승리에 도움이 됐는지?

2세트를 지고 나서 화가 났다. 3세트에선 확실히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2승을 거둬서 편하게 준비하면 될 것 같다. 프로토스전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원이삭 선수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지?

선수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기보다 프로토스전에 자신이 있다.


8강 진출이 유력한데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는가?

(이)신형이 빼고는 아무나 만나도 될 것 같다. 신형이는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다. 그 외에 누구랑 붙어도 상관없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팀원 동생들이 지난주에 경기에 나갔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너무 실망스러워하지 말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졌을 때 그 분함을 계속 기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