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도쿄게임쇼 2013'가 열렸던 일본 마쿠하리 멧세의 8관에 위치한 e스포츠 부스에서는 일본의 'Gstar 한일전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의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의 승자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Gstar 2013'에 직접 방문하여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대전을 치르기 때문에 일본의 각종 매체와 월드오브탱크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날 경기에서는 지난 9월 7일 아키하바라에서 열린 일본국대선발전의 예선 경기에서 최종 결승전까지 진출한 WCG 일본 국가대표인 '[DN] Silly Ducks Revolution'(이하 [DN]SDR)팀과 'HarmlessSavageRebellion'(이하 HSR), 두 팀이 맞붙었다. 'HSR'팀은 이미 예선전에서 '[DN]SDR'팀에게 패배한 전적이 있어 많은 유저들은 '[DN]SDR'팀의 우승을 점치고 있었다.

약 2시간동안 벌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쥔 팀은 'HSR'팀이였다. 지난 아키하바라 선발전의 패배 이후 '[DN]SDR'팀을 철저하게 분석한 'HSR'팀은 한층 두터운 팀 플레이와 전략적인 위치 선정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며 지스타 한일전의 일본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만난 'HarmlessSavageRebellion'팀의 'Kkurorin(꾸로링)' 쿠로이시 케이 선수와 나눈 짤막한 인터뷰의 전문이다.




▲ '꾸로링' 쿠로이시 케이(Kuroishi kei) 선수


- 우승을 축하한다. 간단한 우승 소감을 부탁한다.

경기에 임할 때 우승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우리팀 7명이 모두 힘을 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실, 오늘 경기를 치른 '[DN] Silly Ducks Revolution'팀은 WCG 일본 국가대표이고 개인기도 뛰어나며 팀 호흡도 잘 맞는 실력을 가진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다. 우리도 예선전에서 한번 진 적이 있다. 지지않기 위해 분석과 특훈을 거듭했지만 이길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래도 이기니까 너무 좋다.


- 이번 한일전은 어떻게 대비할 생각인지 궁금하다.

한국전에 임하기 전에 아시아 서버에서 연습을 많이 할 예정이다. 한국전을 대비한 특훈이랄까? 한국의 팀들은 이미 온라인게임의 대전에 익숙하고, 그만큼 실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죽도록 연습을 해야할 듯하다. 많은 연습을 해서 한국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다.


- 한일대항전에 임하는 각오는 어떤가?

일단 한일대항전에 출전하는 일본 국가대표가 되었고, 국가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경기에 출전하는 만큼 절대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아니, 꼭 이기도록 하겠다. 기다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