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늦은 6시 10분부터 목동 곰티비스튜디오에서는 Hot6ix GSL 시즌4 코드A 32강 5~8경기가 펼쳐졌다. 이 날 경기에서는 코드A 3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한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이 날 경기에서 STX에서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3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얻었다. 5~8경기에서는 STX의 이신형, 조성호가 진출했으며 웅진의 김유진까지 합세해 협회 소속의 3명이 3라운드로 직행해 코드S로의 가능성을 높였다. 8경기에서는 FXO의 고병재가 장기전 끝에 2:1로 힘겹게 승리하며 행진을 이어갔다.



Hot6ix GSL 시즌4 코드A 24강 진출자 김유진 인터뷰


= 3라운드 진출 소감은.

연습 좀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유리하게 상황이 흘러가서 잘 된 것 같다.


=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팀원들이 빌드 추천해준 것을 많이 사용했고, 테란들이 연습도 많이 도와줬다. (윤)용태 형도 게임할 때 옵(저버) 봐달라고 했는데, 군소리 없이 잘 해주셨다.


= 챔피언 출신인 정지훈 잡고 올라왔는데 어땠나.

잘 한다고 칭찬 많이 해주셨는데,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 저번 인터뷰 때, 오늘 경기를 많이 걱정했었다.

오늘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왔다. 승강전이 정말 가기 싫었다. 맵 순서가 똑같아서, 묻혀진 계곡은 좀 완벽하게 준비했었기 때문에 다행이었다. 1경기는 무조건 이기고, 2경기는 반 날빌을 준비했었다. 이기면 좋고, 지면 3경기 가서 이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었다.


= 다음 경기가 안상원(동족전)전이다.

예전에는 게임을 막 하다 보니까 동족전도 자신이 있었는데, 프프전이 왜 스트레스를 받는 지 알 것 같다.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 승강전을 만약에 하게 되면 어떨 것 같은가.

스타일도 많이 노출될 것 같고, 아직은 보여준 게 많이 없기 때문에 직행해서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


= 협회 소속 프로토스 선수 중에서 정윤종이 많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자극 많이 됐다. 윤종이 VOD는 많이 챙겨보는 편이다. 보면 상황판단이 정말 좋은 것 같다.


= 안티가 조선소가 소위 '날빌'이 많이 나오는 맵인데, 승률은 어땠나.

저희 팀 테란들이 자신감 채워줄려고 그랬는지, 승률은 좋은 편이었다. 1세트 2세트 둘 다 2가스 빌드를 가지고 들어가는 빌드라 심리전도 좀 가미되었던 것 같다.


= 마지막으로.

연습 도와준 팀 테란들에게 고맙고, 옵저버 봐주신 용태 형도 고맙다. 저번에는 손승완 코치님이 오셨었는데, 오늘은 류원 코치님이 오셨는데 감사하다. 매니저님께도 감사하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직행인데, 승강전 가지 않고 꼭 이기도록 하겠다.






Hot6ix GSL 시즌4 코드A 24강 진출자 이신형 인터뷰


= 3라운드 진출 소감은.

최지성 선수가 굉장히 잘 하셔서, 오기 전까지 빌드도 못 짜고 준비도 많이 못한 상태라 걱정이 많이 됐는데 손쉽게 올라간 것 같아 기쁘다.


= 승리의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첫 경기는 scv로 팩토리를 봤다. 막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언덕에서 상대가 실수를 너무 많이 하셔서 쉽게 이겼다.


= 개인리그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이 없었다.

예전에는 좀 많이 불안한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흘러서, 어느정도 기본기가 다져져서 쉽게 끝나거나 그런 게임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런 점에 있어서 더 좋아진 것 같다. 그리고 이 경기장이 편안하기도 하고, 게임도 잘 된다.


= 다음 상대가 안호진(테란)이다.

최지성 선수가 최근에 많이 한 빌드가, 딱히 맞춤이 없는 빌드라 준비하기가 어려웠었다. 안호진 선수 전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 지면 승강전인데(웃음).

승강전까지 가면 좀 어려울 것 같다. 안호진 선수 꼭 이겨서, 바로 직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래더전을 그렇게 잘 하는 비결이 뭔가.

래더가 기본기 위주라서, 좋은 것도 있고 래더할 때는 이상하게 집중이 더 잘 된다. 연습 때는 항상 잘 해왔기 때문에 걱정이 별로 안 되지만, 방송에선 잘 안 되는 것이 좀 이상하다.


= 코드S 갈 자신 있나.

안호진 선수가 고비일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없다(웃음). 안호진 전은 지금보다 연습 더 열심히 하겠다.






Hot6ix GSL 시즌4 코드A 24강 진출자 조성호 인터뷰


= 3라운드 진출한 소감은.

테란전 승률이 안 좋았는데, 그 동안 프로리그도 끝났고 공백이 있어서 테란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다음 경기 이겨서 꼭 코드S를 확정짓고 싶다.


= 상대가 코드S '공무원' 김영진이었다.

김영진 선수가 정석적이진 않지만 패턴이 눈에 보이더라. 그래서 빌드를 잘 짜와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안전하게 했는데, 상대의 빌드가 약간 예상이 됐다.


= 최종혁, 고병재 둘 중에 한 명을 상대로 꼽자면.

저그 선수와 하고 싶다. 테란전을 하게 되면 방어적으로 해야 되서 좀 힘들다. 내가 짠 대로 상대가 방어하고, 공격적으로 운영하며 주도권을 가져가고 싶다.


= 승강전 가게 된다면.

스타1할 때는 그런 경험이 없다. 완전 기본기 싸움이 될 것 같다. 래더하듯이 해야 할 것 같다.


= MVP 인비테이셔널은 어떤가.

온라인 대회는 처음이다. 긴장되는 정도나 뭐 기본기 좋은 선수가 잘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래더 경기와 비슷한 것 같다. 별로 불편한 점은 없다.


= 맵 픽밴 시스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크게 별 다른 점은 못 느끼겠다. A팀이든 B팀이든 이점을 딱히 모르겠다.


= STX 선수가 같이 올라갔다.

오늘 STX가 다 올라갔다. 다 같이 예선도 많이 뚫은 편이고, 상위 라운드까지 같이 진출하는 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잘해서 3명 다 코드S 갔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성현이 형이 스타리그에서 아쉽게 졌는데, 힘 냈으면 좋겠다. 신형이 형이 연습 때 굉장히 잘 하고,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는데 프로리그에서 성적을 잘 못 낸다. 마음 고생이 많은데 잘 했으면 좋겠다.






Hot6ix GSL 시즌4 코드A 24강 진출자 고병재 인터뷰


= 3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은.

지난 3월 쯤에 GSTL의 설욕을 해서 기쁘다. 나 이후로 모두 줄줄이 져서 라스베가스에 가지 못했다. 4강에서 팀원이 3킬을 해줬지만 가지 못했었다.


= 준비는 어떻게 했나.

상대의 빌드가 '땡링(저글링 바로 가는 것)'하는 등 좀 고정적인 면이 있어서 상황 맞춤으로 준비했다. 조금이라도 이득을 봐야지 저그전에 승산이 있다.


= 경기는 예상대로였나.

화염차 잃으면서 한 세트를 내줬지만 생각대로 잘 된 것 같다.


= 경기가 다소 잔인(웃음)했는데.

무군(무리군주) 뜬 이후에는 완벽해야 이길 수 있다. 중간에 랠리를 잘못 찍어서 병력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 무리군주 뜬 이후엔 정면 싸움을 많이 피하는 편이다.


= 저그와의 후반 교전에 대해 힘들다는 말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절반 싸움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동등한 자원을 먹는다면 못 이길 것 같다. 동등한 자원인 상황에선 유령과 밤까마귀까지 써봤는데, 못 이길 것 같다. 너무 강력한 면이 있다. 같은 돈이 있어도, 그에 대응할 만한 조합을 만들기 힘들다. 풀업이 되어 있어도, 감염충-무리군주 체제를 상대하기 힘들다.


= 조성호와 경기를 하게 됐다.

토스전은 생각보다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하고 있진 않다. 상대 선수 스타일도 오늘 봐서 걱정 없다.


= 경기에 패배한 후 부스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갔는데.

아(웃음), 코치님들이신데, 하던대로 하라고 격려해주고 찌르기 올 것 같으니 대비하라고 얘기해주셨다.


= 손에 뭘 감고 경기를 하던데.

땀이 많이 나서 손에 손수건을 감고 플레이를 한다(웃음).


= 마지막 경기 드랍십이 인상적이었다. 원래 멀티태스킹에 자신 있나.

숙소에서 해봤을 때는 사실 드랍십 견제가 잘 통하지 않는다. 팀 저그들이 모두 막는다. 여러 군데 떨어트려서 여러 군데 모두 다 손해를 본 적도 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상대 선수들이 많이 긴장을 하셔서 잘 먹히는 것 같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을 그다지 못하진 않는 것 같다.


= GSTL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승했다고 달라지는 것 없이 평소처럼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 이기든 지든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나.

고석현 선수와 만나고 싶다. 파이트클럽에서 한 번 져봤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 한 번 져본 선수와 하는 게 재미도 있고, 내 실력이 늘었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생기기 때문에 좋다.


= GST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부담감이 정말 많았었다. 그런데 그 부담감을 떨치지 못해서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가 그렇게 나약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지금은 괜찮아졌다.


=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재경이형, 인수형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또한 후원해주시는 FXO와 레이저에 감사드린다. 트위치티비께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