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3일 e스포츠 주요 경기 결과


■ 나진 블랙 소드, 삼성 갤럭시 오존 이기고 올라온 갬빗 완전 분쇄… 4강 진출


8강에 직행한 나진 블랙 소드는 첫 상대부터 호적수 갬빗을 상대하게 되면서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 갬빗은 전신인 M5시절부터 뉴 메타를 제시하는 전통적인 강팀이었으며, 이번에도 오존을 순위결정전에서 격파하고 8강에 오르면서 롤드컵에 오를만한 강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하지만 결과는 극명히 달랐다. 나진 블랙 소드는 첫 세트를 내주고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히려 2,3세트를 모두 압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4강에 올랐다. 갬빗은 롤드컵에서 삼성 갤럭시 오존과 나진 블랙 소드 두 한국 팀을 만났지만, 삼성 갤럭시 오존은 롤드컵 무대에 올라오자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위기를 초래했고, 결국 갬빗을 넘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나진 블랙 소드는 반대로 예상치 못한 상대의 전략에 능수능란한 대처를 선보이며 팀의 4강행을 완성했다.

내일 열릴 Gamania Bears와 SKT T1의 경기에서 이긴 승자가 오늘 승리를 거둔 나진 블랙 소드와 4강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성향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팀이지만 나진 블랙 소드는 조직력을 기반으로, 반대로 SKT T1의 경우 선수 개인기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재미있는 팀들이다. 이런 두 팀이 모두 한국 대표라니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 SKT T1과 나진 블랙 소드의 대결이 4강에서 이루어져 결승에 한국 팀이 반드시 오를 수 있기를 기원한다.

반면, 나진의 경기에 앞서 열렸던 Fnatic과 C9의 대결에서는 Fnatic이 2:1로 C9을 제압하면서 4강에 올랐다. 카사딘 장인으로 유명한 xPeke의 탑 카사딘이 1세트에서, YellowStar의 레오나가 3세트에서 승부의 분수령을 장식했다. 인상적인 운영으로 4강에 선착한 Fnatic은 Royal HZ와 OMG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 8강 1경기 Fnatic VS Cloud 9

1세트 - Fnatic(승) vs Cloud 9(패)
2세트 - Fnatic(패) vs Cloud 9(승)
3세트 - Fnatic(승) vs Cloud 9(패)


▶ 8강 2경기 나진 소드 VS Gambit BenQ

1세트 - 나진 소드(패) vs Gambit BenQ(승)
2세트 - 나진 소드(승) vs Gambit BenQ(패)
3세트 - 나진 소드(승) vs Gambit BenQ(패)



■ 백동준, 저력 발휘하며 김민철 꺾고 A조 1위로 8강 진출


모두가 두려워하는 '만인의 공포' 김민철이 속한 A조, 여기에 백동준, 박수호, 김성한이 모여 치열한 경합을 펼친 결과 백동준이 조 1위, 김민철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사실 김성한에게는 A조의 다른 경쟁자들이 너무 막강해 어려움이 많은 조였고, 이는 결국 김민철-백동준-박수호 중 누가 탈락자가 될 것인가가 주안점인 경기였다.

결국, 탈락자는 박수호가 되었다. 박수호는 32강에서 이신형을 잡아내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이번 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가 단연 화제였다. 하지만 박수호에게 테란전의 기회는 아예 주어지지도 않았다. 김민철이 김성한에게 일격을 맞고 패자전으로 향했고, 본인도 백동준에게 패하면서 김민철과 패자전에서 만나게 된 것.

이는 백동준의 경기력이 날이 섰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백동준은 지난 프로리그에서 프로토스 라인의 중추를 담당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는 박수호를 잡아내면서 8강 직행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김성한을 승자전에서 잡으면서 완성됐다. 반면, 김성한은 난적들을 만났음에도 승자전에 오르면서 선전을 펼쳤지만, 최종전에서 김민철에게 결국 패해 모처럼의 맹활약이 빛이 바래고 말았다.


▶ 2013 WCS 시즌3 KR 조군샵 GSL Code S 16강 A조

1경기 웅진 김민철(Z) 1 : 2 아주부 김성한(Z)
2경기 SouL 백동준(P) 2 : 1 MVP 박수호(Z)
승자전 아주부 김성한(Z) 0 : 2 SouL 백동준(P)
패자전 웅진 김민철(Z) 2 : 1 MVP 박수호(Z)
최종전 아주부 김성한(Z) 1 : 2 웅진 김민철(Z)


▶ 2013 WCS 시즌3 America 프리미어리그 32강 G조

1경기 IG Jim(P) 2 : 0 무소속 Neeb(T)
2경기 리퀴드 송현덕(P) 2 : 1 엑시옴 김민혁(T)
승자전 IG Jim(P) 0 : 2 리퀴드 송현덕(P)
패자전 무소속 Neeb(T) 1 : 2 엑시옴 김민혁(T)
최종전 IG Jim(P) 1 : 2 엑시옴 김민혁(T)



◈ 9월 24일 e스포츠 경기 일정

일정을 보자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예정된 하루다. 이 경기들이 저녁 경기였다면 치킨과 맥주가 생각날 법한 대진이지만, 시차 문제로 아침에 관전해야 한다는 점이 아까울 정도다.

롤드컵에서는 나진 블랙 소드에 이어 또 다른 태극마크 SKT T1이 출격한다. 상대는 Gamania Bears, 신생팀이긴 하지만 지역 예선에서 TPA, TPQ를 모두 잡아내고 8강에 진출한 저력 있는 팀이기에 SKT T1의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바다 건너 미국에서 펼쳐지는 WCS 아메리카에서도 재미있는 경기가 치러진다. 첫 경기부터 최성훈과 고석현의 대결이 성사되었는데 이 둘은 MLG 스프링 결승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다. 결과는 최성훈이 고석현을 잡고 우승을 차지했고, 고석현은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후 최성훈은 2013년 들어서 WCS 아메리카 시즌2 우승, 고석현은 드림핵 발렌시아를 우승하면서 서로 해외리그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석현의 입장에서는 리벤지 매치가 성립된 셈. 같은 조에 김동현과 우경철이 속해있어 네 명 전원이 한국 선수로 구성된 A조는 승부를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 9월 24일 e스포츠 인벤 주요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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