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시 인민정부(国家体育总局信息中心,杭州市人民政府)가 주최하고, 레드불(Red-Bull), BenQ가 후원, 그리고 MarsTV에서 방송하는 세계 이스포츠 축제, World Esports Masters 2012(이하 WEM)가 사흘 째의 여정을 마쳤다.


더블엘리미네이션 패자조 두번째 라운드는 첫경기는 IG가 LGD를 상대로 신승을 따냈다. LGD 탑라이너의 쉔을 상대로 쉬바나를 꺼내든 IG는 게임 초반 대등한 양상을 펼쳐갔다. 초반에 힘을 실은 LGD의 조합에 챔피언을 잃으면서도 총 골드와 타워 수에서는 뒤쳐짐 없이 따라가던 IG는, 탑 쉬바나와 정글 올라프가 충분한 성장을 이룬 순간, 오리아나의 지원에 힘입어 적 챔피언 전원을 분쇄, 게임의 대세를 결정짓는 바론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초반부터 이어져오던 미묘한 우세를 그 한타에서 잃어버린 LGD는 이후 극복할 수 없는 격차가 벌어지고, 그 이후의 한타에서 전멸당하면서 패배했다.



두 번째로 진행된 패자조 2라운드 두번째 경기에서는 LG-IM이 WE.i-rocks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게임 초반 전라인을 뒤흔든 리신과 봇라인을 지배한 자이라에 의해 우세를 빼앗긴 LGD는, 탑/봇 라인이 급격하게 무너져간다. 탑라인을 방어하던 말파이트가 미드라인을 궁극기로 덮치면서 카서스마저 처치, 모든 라인을 제압한 LG-IM은 승리를 서두르지 않았다. 기회가 오면 차근차근 유리함을 쌓아가는 운영과 파밍차를 벌려나가면서, 미드킹 박용우 선수의 애니비아가 게임 내도록 한 번도 사망하지 않는 생존력을 과시하고, 파라곤 최현일 선수의 코르키가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면서 LGD를 파괴, 33분만에 27:10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세 번째로 진행된 패자조 3라운드 경기에서는 중국의 Invictus Gaming와 한국의 LG-IM의 대결이 펼쳐졌다. IG의 미드라이너 zzitai를 상대로 미드킹 선수는 카타리나를 먼저 선택했고, Zzitai 선수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챔피언인 빅토르를 선택, 미드라인에서 카타리나를 완벽하게 틀어막아 버린다. 라인스왑을 선택한 IG의 전술에 의해 라일락 선수의 제이스와 Pdd선수의 자르반이 각각 홀로 타워를 방어하지만 어느쪽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가운데, 빈틈을 노리고서 잽싸게 드래곤을 차지한 IG가 서서히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한다.


레오나와 자르반, 빅토르로 이어지는 강력한 광역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서 LG-IM이 서서히 무너지는 사이, 어느덧 마의 1만골드 이상의 격차가 벌어져버린 양 팀. 순식간에 바론을 처치해버린 채로 다시금 진군해오는 IG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모든 외각 타워를 잃어버린 LG-IM은, 미드라인 억제기를 둘러싼 한타에서 전멸하면서 IG에게 승리를 넘겨준다.





네 번째로 진행된 패자조 결승에서는 유럽의 Team Acer와 중국의 IG가 대결했다. 카서스를 금지당한 Acer의 Citizen은 오리아나를 선택하고, IG의 Zzitai는 카타리나로 응수한다. 라인 스왑을 시도한 IG는, 요릭으로 봇라인 2:1전투를 안정적으로 버티는 동시에 신짜오가 탑라인을 강력히 습격, 홀로 버티던 이렐리아를 잡아내고 6분여만에 탑라인 타워를 파괴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분전하는 Acer였으나, IG는 카타리나의 활약으로 계속해서 챔피언을 처치해나가기 시작한다.


우세를 확신한 IG는 바론 주변의 와드를 지우고서 매복을 시도하고, 확인차 다가갔던 Acer의 스카너를 정확히 습격해 4명의 챔피언을 처치한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이즈리얼이 적들의 추격에서 도망가면서 기어코 적의 넥서스 타워에 자살하는 동안, 시간을 끌어서 부활한 나머지 챔피언들로 바론을 방어해내는 Acer. 부서진 미드라인 억제기와 1만 골드 이상의 격차에도 악착같이 방어해내는 Acer였으나, 바론 루트에서 다시금 매복한 IG의 공격에 모든 챔피언이 전멸, 36분만에 첫번째 바론을 넘겨준다.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미묘한 균형은 바론버프로 인해 무너져버리고, 전 라인을 압박하는 IG의 맹공은 Acer의 넥서스 타워를 기어코 파괴, 압도적인 격차로 최종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더블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WEM2012는 4일차의 일정에서 3판 2선승제의 최종 결승전을 갖는다. 승자조 결승에서 전승으로 진출한 WE와는 달리, 패자조 결승에서 올라온 IG의 경우 WE에게 당한 1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최종 결승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WE를 상대로 2번 연속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 반면 WE의 입장에서는 2승으로 한 세트만 잡아내더라도 우승을 할 수 있다.


총상금 $69,000(한화 약 8천만원)을 걸고서 개최되는 WEM2012에서, 치열한 경합을 뚫고 1위를 차지한 팀에게는 우승상금 $22,000(한화 약 2420만원)이 수여되며, 2위팀에게는 $11,000(한화 약 1210만원), 3위에게는 $8,500(한화 약 935만원), 4위에게는 $7,500(한화 약 825만원)이 수여된다. 현재 최종 결승만을 남겨둔 WEM2012에서 유럽의 Team Acer는 3위에 입상했으며, 한국의 LG-IM은 최종 성적 4위로 마감하게 되었다.



☞ WEM2012 공식 홈페이지 [클릭]

☞ MarsTV(중국어 해설) [클릭]

☞ MarsTV 트위치tv(영어 해설) [클릭]

☞ PCgamerTV(중국어 해설) [클릭]




▲ 한국 시각 기준이며, 현지의 사정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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