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 5 32강 E조 승자전에서, '동래구' 박수호가 정종현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일곱 번째로 16강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됐다.


박수호의 뮤탈리스크와 정종현의 바이킹이 대치하던 1세트 초반, 박수호에게는 이번에도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 그것은 몰래 준비한 대규모의 맹독충이었다. 무방비로 노출된 테란의 앞마당으로 뮤탈리스크와 맹독충이 들이닥쳤고, 맹독충의 자폭에 건설로봇 33기가 산화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박수호는 자원과 병력 모두에서 압도하며 맵을 장악했다. 끝까지 참고 한 방을 모아 나온 정종현의 메카닉 병력을 상대로 무리군주와 감염충, 그리고 아주 많은 타락귀를 통해 비슷한 싸움을 해냈다. 소모전이 이뤄진 뒤 이어진 생산력은 압도적이었다. 결국 박수호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물량으로 압승을 거두며 여명에서의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정종현은 테란이 저그 상대로 유리한 맵인 묻혀진 계곡을 선택했다. 하지만 초반 2병영 찌르기를 안전하게 막고, 이어진 지옥불 조기점화기 화염차 찌르기 역시 깔끔하게 막으면서 박수호가 무난히 중반을 넘기고 군락 테크트리를 가져갔다.

정종현은 무리군주가 나오기 직전 마지막 타이밍을 노렸다. 화염차와 공성전차, 토르가 조합된 한방 병력이 저그 앞마당까지 내려오는 동안 박수호는 계속 저글링을 돌리며 시간을 끌었다. 쉬지 않는 난전 끝에 감염충이 충분히 모인 박수호가 테란 병력을 밀어내고 맵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정종현은 쉬지 않고 공성전차를 측면으로 돌리는 동시에, 화염차로 저그 확장 일벌레를 녹이면서 끝까지 역전의 가능성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미 축적된 자원의 힘을 뒤집지 못했다. 최후의 교전에서 팽팽한 소모 끝에 감염충 병력이 먼저 충원된 저그가 승리하면서 박수호가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2012 핫식스 GSL 시즌 5 Code S 32강 E조

승자전 LG-IM_Mvp 정종현 0 : 2 MVP_DongRaeGu 박수호
1set LG-IM_Mvp 정종현 패 : 승 MVP_DongRaeGu 박수호 여명
2set LG-IM_Mvp 정종현 패 : 승 MVP_DongRaeGu 박수호 묻혀진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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