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 선발전이 4월 24일(수)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 보조 경기장에서 열렸다.

각 구단의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 이 선발전의 32강 대진표가 발표 되자 마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누가 국가대표가 되어도 이상 하지 않은 참가 선수들의 치열한 토너먼트가 끝나고, 국가대표로 선발 된 선수는 웅진 스타즈의 '김유진' 선수와 스타테일의 '이승현' 선수였다.

아래는 이승현 선수와 김유진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김유진' 선수와 '이승현' 선수 인터뷰





국가대표가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

김유진: 32강에 올라온 선수들이 다 쟁쟁한 분들이라, 반대로 마음 편하게 래더게임 하듯이 경기에 임했다. 운이 좋은 것 같다.

이승현: 오늘 용산 오기 전까지는 국가대표가 될 지 몰랐는데, 국가대표가 되어서 정말 기쁘고, 본선에서도 잘 하겠다.


오늘 32강 토너먼트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김유진: 장현우 선수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 예언자 견제에 제가 좀 당하고, 저의 첫 예언자도 잡혀서 힘들었다. 또한 이신형 선수와의 세 번째 경기도 어려웠다.

이승현: 오늘 모든 경기가 제 생각대로 무난하게 이긴 것 같다. 이영호 선수와 대결할때 조금 당황 했는데, 이영호 선수가 너무 배짱있는 플레이를 해서 두 번다 빠르게 몰아 붙인게 주효했던 것 같다.


결승전에선 2대0으로 빠르게 끝났는데 아쉽진 않은가?

이승현: 딱히 아쉬운 건 없다. GSL이나 다른 리그에서 만날 수 있고, 아시안 게임 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까 오늘 진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 하지 않는다.

김유진: 32강 부터 결승까지 올라올 때 만났던 저그들이랑 비슷한 빌드로 승부했다. 빌드로 이긴 것 같다. 운이 좋았다.(웃음)


최근 양 선수 모두 상승세인데 제대로 맞붙고 싶은 욕심이 있는지?

김유진: 이승현 선수에 비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나서 붙어야지 그림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이승현: 이번에 김유진 선수가 32강에서 오윤수 선수랑 경기 하는 걸 봤는데, 잘하시는 것 같다. 만나기 껄끄럽다.


(이승현 선수에게)최근 이영호 선수랑 자주 붙는데?

이승현: 솔직히 이영호 선수의 스타일이 한정적인 것 같아서 상대하기 편하다. 운영을 가면 잘 하는데, 올인 전략을 배제하는 것 같다.


내일 두 선수 모두 GSL 조 지명식에 나가야 되는데 16강 조 지명식은 어떻게 하고 싶고 어떤 조가 나왔으면 하는가?

김유진: 조 지명하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조용히 있을 생각이다. 옆에 있는 이승현 선수랑 같은 조가 안됐으면 좋겠고, 같은 팀원 끼리도 안 붙었으면 좋겠다. 저랑 만나면 그 선수는 끝나는거다.(웃음)

이승현: 원이삭 선수가 자신이 뽑을 거 라고 많은 얘기를 하는데,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 만약 뽑으면 끝내드릴거다.(웃음)


둘 중 한명이 금메달을 딸 걸로 예상하는데 본인들의 생각은?

김유진: 열심히해서 결승을 가면 이승현 선수가 결승전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승현: 결과에 상관 없이 우리나라가 우승하면 그냥 좋을 것 같다.


이번 무도 실내 아시안 게임은 우승상금이 없는데 동기부여를 어떻게 할 생각인가?

이승현: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이기고, 마음가짐을 편하게 가질 생각이다.

김유진: 저는 상금이 없다는 얘기를 방금 들어서 조금 허탈하기도 한데(웃음), 국가대표가 됐으니 외국인 선수는 다 이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군단의 심장이 출시 되고 나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김유진: 이신형 선수와 잘하고, 정윤종 선수가 매우 잘한다. 나도 정윤종 선수에 비해 아직 못 미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옆에 있는 이승현 선수도 잘 한다고 생각한다.

이승현: 이영호 선수가 많이 돋보인다. 실력이 확 느는게 느껴진다. 나도 이신형 선수가 잘 한다고 생각한다.


(이승현 선수에게) '이승현 때문에 저그가 상향이 안된다' 라는 말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이승현: 솔직히 나 때문은 아닌것 같은데 데이비드 킴이 저그를 좋게 보고 있는 것 같다(웃음). 내가 보기엔 저그가 안좋긴 한데 그래도 할 만 하다.


(이승현 선수에게) 팬들은 이승현 대 이신형 경기를 보고싶어 하는데 만약, 경기를 한다면 어떨 것 같은가?

이승현: 래더에서 몇번 해 보니까 굉장히 잘 하신다. 하지만 래더랑 방송 경기는 다르니까, 아마 내가 이길 것 같다.


(김유진 선수에게) 안준영 해설이 토스중 원탑이라고 말했는데, 본인의 생각은?

김유진: 나의 실력을 알 기 때문에 더욱 노력 해야 할 것같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팀 토스 중에서는 성적은 내가 제일 잘 나오는 것 같다.(웃음)


마지막으로, 국가대표가 됐는데 각오는?

김유진: 국가대표로 선발되서 기분이 정말 좋고, 좋은 성적 거둘수 있도록 하겠다.

이승현: 국가대표로써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준비 하겠다.


스타크래프트 2 인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