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 8강전 B조 군단의 심장 이래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손 꼽히는 웅진 스타즈의 김민철과 STX SOUL의 이신형이 만났다. 두 선수는 8월 3일 열리는 SK플래닛 프로리그에서도 만날 확률이 높아, 이날 경기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이신형은 최근 더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김민철을 상대로 3:0 압승을 거두며 4강에서 조성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됐다. 다음은 오늘 승리한 STX SOUL 이신형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조성주만 잡으면 우승 가능" STX SOUL 이신형 인터뷰



김민철을 상대로 3:0으로 쉽게 이길 거라 예상했나?

연습을하면서 정말 많이 졌다. 그리고 요즘 손이 마음대로 안 움직이더라(웃음). 그래서 오늘은 '좀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운도 많이 따르고, (김)민철이 형이 실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


8강 조 추첨 당시 김민철과 대진이 확정됐을 때 기분은?

처음엔 민철이형과 붙게 되서 힘들 것 같았는데, 어차피 져도 시즌 파이널에 갈 수 있어서 별생각은 없었다.


4강에서 조성주와 테테전을 치루게 됐다. 본인은 테테전에 자신이 없다고 했는데?

화염기갑병이 너프되기 전에는 단순했다. 화염기갑병만 쓰면 됐는데, 현재는 벤시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연습을 많이 필요로 하고, 감을 다시 찾아야겠다.


평소 동족전 승률은 어느 정도 나오는지?

테테전 연습은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아 모르겠다.


일단 4강에 올라 시즌 파이널이 확정됐다. 유럽에서 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개인적으로 해외로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럽에서 경기를 하기때문에 좋다기보단, 시즌 파이널에 오른 것이 좋다.


4강에 올랐으니 당연히 목표는 우승인가?

사실 강동현 선수가 올라오길 바랐는데, 조성주 선수가 올라와서 힘들 것 같다. 조성주 선수가 래더에서 굉장히 뛰어나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라고 알고 있다.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시즌 파이널 진출이었는데, 이미 이뤘기 때문에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 프로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어서, 상대인 조성주 선수보다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데?

결승전 준비라고 해봤자, 단판이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것 같지는 않다. 프로리그 결승과 스타리그 4강 모두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8월 3일 프로리그 결승, 10일 스타리그 결승, 그 이후엔 시즌 파이널이 열린다. 8월을 자신의 달로 만들 가능성이 생겼다.

일단 프로리그는 팀원들을 믿기 때문에 문제없고, 스타리그는 조성주 선수만 이기면 우승할 것 같다. 시즌 파이널 역시 자만하지만 않고 제 플레이를 펼치면 우승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진에어 그린윙스의 이병렬 선수가 연습을 많이 도와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FXO의 이동녕 선수와 팀원인 김영주 선수에게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