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HOT6가 2세트까지 따내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언더레이티드의 강한 트라이 레인을 전략적으로 피하며 후반을 도모한 MVP HOT6가 3캐리의 힘으로 후반을 압도했다.



언더레이티드는 정인호 해설의 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강한 트라이레인'을 구성했다. 가면무사-수정의여인-비사지를 탑 레인으로 보내며 슬로우 지옥에 이어지는 가면무사의 '분노의 칼날'의 화력을 기대했다.

그래서 MVP HOT6는 다이어의 정석인 탑 레인에 트라이를 보내는 것이 아닌 미드로 루나-리치-복수의 혼령을 보냈다.

초중반 교전은 확실히 언더레이티드가 좋았다. 가면무사의 초중반 강력함을 바탕으로 MVP HOT6를 몰아붙였지만, 그때마다 MVP HOT6의 서포터인 리치와 복수의 혼령이 만점 활약을 보여주며 승리하는 싸움을 만들어갔다.

MVP HOT6는 고독한 드루이드, 루나, 길쌈꾼 3캐리를 보유하고 있어 후반에 적어도 두 영웅만 성장해도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지만, 언더레이티드의 2캐리중 하나인 폭풍령은 이미 견제를 많이 받아 아이템과 레벨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결국, 언더레이티드는 가면무사의 1캐리 체재.

가면무사는 1대 1 상황에선 엄청난 강력함을 보여주지만 궁극기인 '연속 베기'를 나눠맞거나 물리 공격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유령의 홀'을 구매한다면 캐리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영웅.

MVP HOT6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면 무사의 '아가님의 홀' 타이밍 전에 빠르게 몰아쳤고 타워와 로샨을 가져가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급격히 벌렸다.

결국, 시간은 3캐리를 보유하고 있는 MVP HOT6의 편이었다. 길쌈꾼은 '심판도'를 구매하며 언더레이티드의 모든 영웅을 쉽게 제압했고 2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