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나스리아 성채 살인 사건이 다음 주인 8월 3일(수)에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확장팩이 나오면 가장 큰 고민은 '어떤 덱을 해 볼까?' 일 텐데요. 지난 사전 체험에서 여러 인플루언서들이나 덱메이커들이 다양한 시도를 해 봤고, 새로운 덱들에 대한 힌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사전 체험은 신규 확장팩 카드 10장이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기에 실제 확장팩 환경과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기존 카드를 더 많이 쓰는 유형은 정식 출시후에 연구되지만, 그래도 신규 덱의 큰 틀이 꽤 잡혀있는 만큼 참고할 만 합니다.

확장팩 준비를 위해, 사전 체험 동안 해외 및 국내에서 시도되고 좋은 평가를 받거나 가능성을 보인 덱들을 직업별로 소개합니다



■ 유물 악마사냥꾼

새로 지원받은 유물 유형의 카드를 사용하는 악마사냥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정식 출시 이후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론 추가적인 정제가 진행되겠지만, 5종류의 유물 카드를 전부 넣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덱리스트가 비교적 적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메커니즘은 유물을 초반부터 꾸준히 사용해 개선하고 중후반부에 밸류가 높아진 유물들로 밀어붙이며 마무리를 하는 것입니다. [멸종의 유물]로 하수인을 정리할 수 있고, [환영의 유물]로 필드 싸움이 점점 강해집니다. 그리고 [차원의 유물]로 비용을 줄인 카드를 뽑으며 후반을 볼 수 있습니다.

피니시에 대해서는 연구의 여지가 있는데, 사전 체험에서는 하수인 위주로 전개해 [대영주 데나트리우스]로 굳히는 방식과 지옥 주문을 사용하며 [제이스 다크위버]로 마무리하는 2가지 형태가 주로 보였습니다. 이 중에서, 초반부에 [분노][안광]과 같은 지옥 주문으로 버티는 것이 가능한 제이스 버전을 소개합니다.





■ 천체의 정렬 드루이드

드루이드는 카드 공개 때부터 주목을 받은 직업입니다. 죽음의 메아리 지원 카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지만, 새로운 램프 카드 [과부꽃 종묘상]이나 퀘스트 보상급의 밸류를 가진 [덤불용 토피어], 드루이드 버전 요그사론 [영혼 소집]과 같은 카드들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자연의정수 거프][천체의 정렬]이 있는 만큼 [대영주 데나트리우스]와 같은 고비용의 카드도 드루이드 직업 카드로 여겨지곤 하는 만큼 정식 출시 후에 강력함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전 체험에서는 토큰 어그로 드루이드, 램프 드루이드, 천체의 정렬 드루이드 유형이 시도된 걸 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 가장 무난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천체의 정렬 덱을 소개합니다.

기존의 천체의 정렬 덱의 강점에 더해 [과부꽃 종묘상]으로 드로우 및 램프가 가능하고, [덤불용 토피어][대영주 데나트리우스]의 주입을 채우면서 중간에 [영혼 소집]으로 필드를 강력하게 가져가는 등 다양한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 야수 씨앗 사냥꾼

이번에 추가된 야생영혼 토큰은 휴면 상태로 등장하는 대신 괜찮은 밸류를 가지고 있고, 초반에 꽤 강력한 압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토큰이 모두 야수 종족값을 가지고 있어 야수 시너지도 노려볼 수 있었는데요.

사전 체험에서는 야수와 야생씨앗을 동시에 사용하는 덱들이 보였습니다. 빠른 템포의 야생씨앗 소환 카드인 [영혼 밀렵꾼], 피해와 야생씨앗 소환이 동시에 되는 [사슴의 돌진], 야생씨앗 둘을 소환하고 휴면을 1턴 당기는 [야생 영혼]을 모두 채용해 템포를 가져갑니다.

여기에 [박쥐 손님][광포한 송곳니]와 같은 야수 토큰 소환 카드를 사용하고 [성채 사육장] 장소와도 연계했습니다. 토큰을 많이 소환하므로 [사냥꾼 알티모르]의 주입에도 도움 되며, [히드랄로돈]을 채용, 부족한 주입과 필드 힘을 챙기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 영웅 능력 해골 마법사

마법사는 영웅 능력 유형을 기반으로 덱을 구성, [불안정한 해골] 스택을 쌓아 [필연의 켈투자드]로 마무리를 하는 덱이 많이 사용됐습니다.

[불안정한 해골]을 많이 쌓기 위해 버티는 것이 기본적인 초중반 운영이며, 이를 위해 [증폭된 소낙눈][바르덴 던그래스프]와 같은 빙결 카드들을 다수 채용했습니다. 틈틈히 영웅 능력을 사용하고, [무모한 견습생]으로 광역 공격을 하거나 [불길][원소술사 던그래스프]로 영웅 능력의 피해를 키워나가는 것은 기존과 같습니다.

마무리는 [불꽃눈 모드레쉬] 또는 [캘타스 신스트라이더][브란 브론즈비어드][필연의 켈투자드] 콤보입니다. 비록 켈투자드의 효과로 전장에 소환되지 못하고 폭발한 해골들이 죽은 판정은 아니라 브란 효과로 크게 뻥튀기되진 않지만 큰 피해를 주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 순혈 성기사

성기사는 단순한 플랜의 신병 성기사보다는 [백작]을 필두로 한 순혈 성기사가 조금 더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내 덱에 중립 카드가 없으면 [백작]의 전투의 함성으로 전설 초대장을 3장 가져옵니다. 초대장은 3마나인데, 전설 하수인을 발견하고 비용이 0인 채로 가져오므로 밸류가 상당히 높습니다.

여기에 전투의 함성으로 내 손에 있는 성기사 카드 1장당 천상의 보호막, 생명력 흡수, 속공, 도발을 얻는 [상류층 우월주의자]이 있어 질리악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호출종]으로 내 덱에서 직업 카드를 발견하고 동일 카드를 뽑아오는 것도 가능하지요.

이외의 덱리스트는 10장의 신규 확장팩 카드가 필요한 특성상 신병 콘셉트로 채워졌는데요. 정식 출시 시에는 다른 카드로 조정해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듯합니다.





■ 내열 사제

사제는 으레 확장팩 출시 2~3주 후에 본격적인 덱이 정립되는 편인데요. 현재까지는 하수인의 스탯을 뻥튀기하는 내열 사제가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덱 구성과 유형 자체는 기존 나가 사제와 비슷합니다. 저비용 하수인을 [뱀 가발][축복][엘레크 탈것][신의 권능: 인내] 등등으로 버프해 공격하는 방식이지요. [펠라고스]가 있다면 여러 하수인을 더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기존의 나가 사제에 [펠라고스][속죄의 성당][공범]을 섞는 정도의 덱도 연구가 되었으나 사전 체험에서는 10장 제한으로 인해 테스트 되지는 못했고, 나가를 포기해 [뱀 가발] 재사용을 하지 않는 대신 템포에 더 힘을 준 구성의 덱을 소개합니다.





■ 미라클 도적

도적은 비밀과 미라클 콘셉트 두 종류의 카드가 추가됐는데요. 비밀의 경우 단독 구성보다는 다른 덱 유형에 섞일 가능성이 높아 더 연구가 필요해 보이고, 더 직관적인 운영을 보여주는 미라클 도적이 초반에 해볼만 해 보입니다.

핵심은 [죄악석 묘지] 장소와 [강령군주 드라카]입니다. 4~5턴에 카드를 잔뜩 내는 사이클을 돌린 후, 죄악석 묘지로 높은 스탯의 은신 하수인을 내면서 [강령군주 드라카]로 강력한 무기를 차서 상대방이 대응하기 힘들게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콤보를 성립시키려면 [고리대금상어]의 죽음의 메아리로 얻는 동전을 활용해야 합니다. [조각 비틀괴물][비밀스러운 정보]로 죽음의 메아리를 발동시키면서, [어둠의 문][낚시의 맛][은폐의 장막] 등으로 카드를 계속 수급하고, [효율적인 문어 로봇][톱니 뼈 가시]로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 4턴에 약 12/12 정도의 하수인 및 12 공격력의 무기가 가능합니다.





■ 임프 흑마법사

임프 흑마법사는 제한된 환경인 사전 체험임에도 불구하고 메타에 바로 진출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제일 강력한 카드는 [다가오는 대재앙]입니다. 내 임프 수 +1 만큼의 카드를 뽑는데, [임프 소환진]이나 [사악한 배송]이 있는 만큼 엄청난 양의 드로우를 보장, 덱을 부드럽게 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장소 [끔찍한 도서관]이 초반에 잡혔다면, [짜증난 사서][임프 소환진]으로 스탯을 펌핑해 굉장히 빠르게 몰아치고, 어그로 유형의 덱처럼 승부할 수 있습니다. 중반부에는 [말썽쟁이 임프] 및 주입을 채운 [임프의 왕 라팜]으로 미드레인지처럼 밀어붙일 수도 있지요.

그리고 [기뢰]를 미리 죽여놓고 [탬신 롬][탬신의 향수]를 연계, 깔아놓은 하수인에 죽음의 메아리를 부여한 후 [지옥의 불길]로 터뜨리는 OTK로 쉽게 전환해 상대를 끝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 진화 주술사

주술사는 진화와 토템 두 가지 콘셉트를 지원받았는데, 토템은 정규전에서 무리로 판단되며 진화 술사가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된 콤보는 1~2턴에 [군영]으로 패를 늘리고, 2~3턴에 [황금골 놀]을 저렴하게 낸 후 [진흙 웅덩이]로 진화, 빠르게 10마나 급 하수인을 뽑는 것 또는 4턴에 [진흙 웅덩이][남작 바쉬] 콤보로 필드를 불리는 형태입니다.

4회 주입되면 모든 하수인을 비용이 2 높은 하수인으로 진화시키는 [그럴듯한 변장], 적 하수인은 1마나 낮은 하수인으로 퇴화시키고 아군 하수인은 1 높은 하수인으로 진화시키는 [태고의 파도]등 잠재력을 가진 카드가 있으므로, 정식 출시 후 더 연구될 수 있을 듯합니다.





■ 격노 전사

전사는 피해를 받은 하수인이 시너지를 내는 격노 콘셉트를 받았습니다. 하수인에게 피해를 1 주고 공격력을 +1 부여하는 장소 [핏빛 심연]이 1마나이므로, 2마나에 피해를 입었다면 돌진과 공격력 +2를 얻는 [광기 어린 구울]과의 콤보 플레이가 강력합니다.

여기에 아군 하수인이 피해를 받으면 내 손에 있는 무작위 하수인에게 +1/+1을 부여하는 [령 추출자]로 이후 더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데요. 버프 효율이 좋은 [살아있는 검 레모르니아]와 연계하기도 괜찮습니다.

이외에 [대군주 사울팽] 등 광폭키워드를 가진 하수인을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는 등 시도가 있었습니다. 다만 격노 콘셉트의 전사가 쓸만할지는 다소 미지수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