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11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물론 2세트는 굉장히 불리했던 경기를 역전하기도 하고, 3세트는 유리한 경기를 상대에게 추격당하는 등, 경기력까지 완벽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한화생명보다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하 젠지 고동빈 감독과 '피넛' 한왕호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고동빈 감독 : 오늘 승리로 대전행이 확정됐다. 너무 재밌을 것 같다. 결과도 3:0이라 기분이 더 좋다.

'피넛' 한왕호 : 대전행을 확정 지어 마음이 편하다. 당장 내일 승자전이 있지만 마음이 편하고, 이왕이면 먼저 결승에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Q.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혼이 났었다. 이번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고동빈 감독 : OK저축은행 브리온전과 별개로 우리 선수들이 PO에서 퍼포먼스가 잘 나올 거라고 예상했고, 그렇게 된 것 같다.


Q. 오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나?

고동빈 감독 : T1과 대결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었다. 한화생명으로 결정된 이후에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한화생명전에 대한 생각만 했다. 2라운드 당시 대결했을 때 밴과 오늘의 밴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밴픽을 준비했다.


Q. 금일 위기는 아예 없었다고 봐도 될까?

고동빈 감독 : 위기는 당연히 2세트다. 제이스가 탑에서 전사하며 힘들어졌는데, 그 부분은 피드백을 진행했고, '피넛' 선수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2세트, 바론 스틸 당시 상황이 궁금하다.

'피넛' : 4:5 상황이었다. 럼블이 다시 올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벌려고 했다. 사실 바론을 먹을 생각이 많지 않았는데, 운이 많이 따라줬다. 2세트에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다.


Q. 한화생명은 '피넛'을 많이 견제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피넛' : 공격적으로 할 때, 실패하면 달게 받는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한다.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Q. 내일 바로 T1과 붙는다.

고동빈 감독 : 재밌을 것 같다. T1이라는 팀과 항상 많이 만나는데, 이번 대결은 꼭 이겨서 마음 편하게 먼저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

'피넛' : 예전 인터뷰에서 T1을 자주 만나는 건 그만큼 성적을 잘 내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T1을 만나 잘하고 있다고 느끼고, '페이커' 선수가 돌아온 후 경기력이 좋아서 붙어봐야 알 것 같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생각이다.


Q. T1전 가장 키 포인트는 뭘까?

고동빈 감독 : 이번 PO는 탑 라이너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래서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피넛' : 확실히 탑에서 예민한 챔피언들이 많이 등장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스코어는 몇 대 몇으로 생각하나?

고동빈 감독 : 첫 세트만 이기면 3:0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3시 시작인데, 오늘 3:0으로 이겨서 휴식 시간이 조금 더 생겨서 다행이다. 내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피넛' : 3:1을 예상한다. T1이라는 팀이 저력이 있기도 하고, 밴픽이 중요한데, kt 롤스터와 대결을 보니까 잘 대처해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 내용 수정 : 2023.08.11. 21:14 ] 제목 오타 부분 수정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