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의 세 직업 중 하나인 '모험가'는 동료가 갈 수 없는 곳을 조사하고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새로운 섬에 가장 먼저 발을 딛고, 자원의 위치를 확인해두거나 다른 사람들이 채집할 수 없는 것들을 모아서 돌아오는 개척자로서의 면모도 가지고 있다.

미답지에 있는 자원들을 오랜 시간 채집하고, 미지의 생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방어와 공격 능력을 갖췄다. 사냥꾼과 정착자의 중간 역할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양 직업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존재다. 홀로 활동하는 일이 많으니, 채집과 전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하는 올라운더형 직업인 셈이다.

▲ 항상 어디로 갈 것인지 고민하는 직업, '모험가'


■ 모험가를 더 모험가답게! - 모험가의 스킬 구성

모험가는 '채집'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드러낸다. 새로운 섬 곳곳을 탐험하면서 본 적 없었던 소재와 식료품들을 수집하는 것이 모험가의 본 업무다. 모험가에게만 주어지는 '채집'은 이런 활동을 수월하게 진행하는 기반이 된다.

채집은 크게 '채광'과 '식물학', '벌목'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채광'은 레벨을 올릴수록 캘 수 있는 광물 종류가 늘어나며, '식물학'은 새로운 열매와 과육 등의 소재들을 수집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채집의 레벨이 높더라도 세부 스킬의 레벨이 낮다면 중요한 재료를 수집할 수 없으니, 가장 먼저 스킬 포인트를 투자해야 한다.

▲ 세부 스킬의 레벨이 낮으면, 중요 재료를 획득할 수 없다. 채광과 식물학은 반드시 투자!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탐험'이다. 세부 스킬들은 개인의 생존력을 올려주는 '신체 강화'와 새로운 환경의 섬을 발견할 수 있는 '듀랑고 탐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꾸준히 새로운 섬을 찾아야 하는 모험가에게는 '항해술' 스킬을 최우선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스킬을 통해서 새로운 환경의 섬을 발견할 수 있고, 특산물을 발견하여 경험치와 티스톤까지 대량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높은 레벨을 가진 원재료, 새로운 동식물 등을 다른 이들보다 먼저 발견하고 축적하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 다른 스킬들은 취향에 가깝지만 '항해술' 만큼은 최대 등급을 목표로 하자.

'신체 강화'의 세부 스킬은 개인 취향에 따라서 포인트를 투자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탐험하면서 '최소한 한 방에 죽지 않을 정도로'만 맞춰두면 될 것이다. 채집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므로, 포인트가 몇 개 들어가지 않는 14레벨까지만 투자해두자.

▲ 14레벨 까지 투자하면, 일단 기본적인 수렵 성능은 보장된다.

회피와 생명력에 투자하여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능력을 챙겼다면, 본격적인 자급자족을 위한 스킬들에 투자해야 한다. 도구가 망가지거나, 먹을 것이 바닥났을 때마다 귀환한다면 시간/물질 양면으로 낭비나 마찬가지다. 도착한 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자급자족'의 정신이 모험가에게는 미덕이자 필수 조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축'의 '해부학' 레벨과 '생존'의 '도구 조립'은 육성해두는 것을 추천하는 바다. 도구 조립은 반드시 최대 수치까지 포인트를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구도가 높은 도구들을 만들 수 있고, 더 오랜 기간 채집하는 원동력이 된다.

해부학 스킬은 도구 조립과 비교하면 비중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뼈무더기 수집으로 도축 레벨을 자연스럽게 올릴 수는 있지만, 사냥과 수렵이 메인 콘텐츠인 '사냥꾼'보다 효율이 낮다. 그러므로 방한 물품의 원재료인 '털가죽'을 무두질할 수 있는 해부학 3까지 육성하다가, 필요에 따라 투자 여부를 정하자.

▲ 도축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 3까지 배운 다음, 투자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



■ 최소한 이 정도는 챙겨서 출발하자! - 모험 전 준비물

모험가는 다른 섬으로 출발할 때 준비물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발견된 섬이 아닌 '미지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면, 모닥불과 임시 거점을 구성할 재료들과 여분의 식량과 도구들을 갖춰두는 것이 좋다. 섬의 기후에 따라서 자급자족을 할 수 없는 곳도 있으니 주의. 제작대가 필요한 도구들은 추가로 챙겨놓는 것도 방법이다.

어느 지역이든 '돌'과 '나뭇 가지' 정도는 획득할 수 있으므로, 공간이 모자란다면 돌맹이와 뼈는 굳이 넣지 않아도 괜찮다. 특산물을 모두 모으는 것이 목적인 만큼, 넉넉하게 갖추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 도구와 재료는 조금 넉넉히 준비하는 것을 추천.



■ 이것이 모험가다! - 희망편 - '신비의 섬에 첫발 내딛기'

항구를 통해 가끔 탐색되는 '미지의 섬'. 이곳은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못한 섬이며, 플레이어인 당신이 처음으로 발을 내딛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상륙하기 버튼을 누르면 섬의 이름이 무작위로 부여되고, 해당 섬에 처음으로 진입하게 된다.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조용한 섬. 그 흔한 모닥불도, 간이 천막도 없는 살풍경한 전경이 우리 모험가가 자주 겪게 될 듀랑고의 모습이다. 우리는 누구보다 먼저 섬에 도착하고, 섬의 지형과 중요 지점을 밝혀내는 여정을 떠난다. 한 발 먼저 도착한 모험가가 해야 할 중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 가끔 등장하는 '미지의 섬' 놓쳐서는 안 될 곳이다.

■ POINT # 1 - '첫 시작은 무조건 거점 생성부터'

항구를 벗어난 다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고레벨 섬으로 갈수록 호전적인 육식 공룡들이 단체로 덤벼들거나, 기후 변화 때문에 체력과 피로도가 급속히 쌓이기 마련. 이를 위해 항구 가까운 위치에 모닥불과 간이 천막을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캐릭터가 사망하더라도 부활시켜줄 사람이 없으니,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서 빠르게 거점을 등록해야 한다. 거점만 있다면 얼마든지 부활해도 상관없다. 죽으며 떨어진 아이템들은 사망한 위치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아이템을 가져갈 사람도 없으니, 거점을 늘려가며 안전하게 특산물 포인트를 찾아보자.

▲ 모험가의 첫 작업은 간이 천막으로 거점을 만드는 것.

▲ 적절한 위치에 거점을 지어두면, 다음 사람이 와서 유용하게 쓰게 된다.


■ POINT # 2 - '이보세요, 여긴 무인돕니다. 자급자족하세요.'

장시간 탐험을 하다 보면 출발할 때 가져온 음식은 동나기 마련이고, 에너지가 모자라 건강까지 깎아 먹는 사태가 발생한다. 에너지와 체력을 전부 보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섬 현지에서 식재료를 확보하고,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강가의 물고기, 나무의 열매, 작은 공룡의 고기 등 모든 것들이 음식이자 체력 회복제임을 잊지 말자.

▲ 모험가의 기본은 자급자족이다. 끊임없이 찾고, 만들어야 한다.

▲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음식들로 버텨내야 한다.


■ POINT # 3 - '띵동! 택배 왔어요? 곳곳에 있는 택배 박스를 찾아라'

말가면, 양동이, 활동복, 표지판 등 매력적인 효과와 외관을 가지고 있는 '현대 물품'들은 섬 곳곳에 있는 '종이 택배 박스'에서 습득할 수 있다. 정착가가 만들기에는 많은 시간과 재료가 필요한 장비들이 나올 때도 있으며, 자급자족에 도움을 주는 '스팸' 같은 식품이 등장하기도 한다.

때때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식물의 종자(씨앗)'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다. 섬 곳곳을 모두 돌아다니며 모든 택배 박스를 찾아내 보자. 혹여나 씨앗을 발견했다면, 당신은 개척지에 농업을 전파한 선구자로 대접받을 것이다.

▲ '미지의 섬'에는 택배 박스들이 숨겨져 있다. 스크린 샷의 곰인형은 품에 장착하는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