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홀딩스는 10일(월)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개그판타지'의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게임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의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JDB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들이 자리한 이 날 행사에서 큐로홀딩스의 윤상진 본부장은 큐로홀딩스의 소개로 행사를 시작하며 “게임의 사업화와 함께 우수한 IP를 이용해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글로벌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큐로홀딩스의 사업 방향을 밝혔다.

▲ 큐로홀딩스 윤상진 본부장

개그판타지는 유명 개그맨의 IP를 활용한 턴제 MORPG이며, JDB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개그맨들을 캐릭터화하여 게임 내 영웅으로 등장시켰다. 총 30여 명의 개그맨을 게임 내에서 수집할 수 있고, 스킬 사용 시마다 개그맨들의 유행어와 개그가 함께 출력된다.

또한, 재화 생산이나 영웅 관리를 할 수 있는 유저들의 개인 공간인 ‘마을’, 다른 유저의 마을을 공격하여 상대 마을의 노예를 납치하는 ‘약탈전’, ‘요일 던전’, ‘거인의 나무 던전’ 등 기본 스토리 모드 이외의 콘텐츠들도 함께 공개했다.



누믹스의 손성현 본부장은 “개그판타지는 개그를 베이스로 유저들이 서로 간의 인터렉션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정의하며 “10월 출시 예정인 ‘개그판타지’에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유저들에게 인사를 말을 남겼다.

▲ 누믹스 손성현 본부장

게임 소개 이후, 김대희와 김준호 등 JDB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개그맨들과 큐로홀딩스의 윤상진 본부장, 누믹스의 손성현 본부장이 자리해 질의응답을 받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래는 질의응답 내용이다.



■ Q&A



Q. 향후 게임 사업에 얼마나 투자할 생각이며, 추후 글로벌 사업으로 넓혀나갈 예정인가?

- 현재 '개그판타지'의 개발과 마케팅 비용으로 40억 정도를 사용했다. 출시 이후 성과에 따라 투자 규모가 결정될 것 같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아직 없다. 국내 성과가 먼저 나와야 하지 않을까?


Q. 계약에 묶여 단순 홍보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가? 이벤트 지원 등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인지 궁금하다.

- 삼사 공동 계약으로 장기간 묶어놨다. JDB엔터테인먼트도 투자를 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함께 갈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Q. 야구 게임처럼 개그맨들의 라이센스화가 될 것 같다. 다른 소속사의 개그맨까지 등장하는가? 아니면 향후에는 전직 개그맨들도 게임 내 추가가 가능한가?

- 김대희: 처음 시작을 파트너십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일단은 저희 소속 개그맨들이 전부다. 말씀하신 것처럼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소속사들이 달라 문제가 복잡하다. 이런 부분을 큐로홀딩스가 풀어주시면 가능하지 않을까?


Q. 야구 게임들은 카드 형식으로 선수들의 능력치가 달라진다. 향후 캐릭터의 능력치나 스킬에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할 것인지?

- 개그판타지도 비슷한 형태로 캐릭터들 제공하고 있다. 한 개그맨에 서로 다른 캐릭터와 유행어 등이 존재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같은 개그맨이라도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할 수 있다. 일단은 개그맨 각각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으며, 능력치는 소재에서 사용한 캐릭터의 컨셉에 맞게 제작됐다.


Q. 차후 개발해보고 싶은 장르의 게임이 있는지?

- 김대희: 슈팅게임을 좋아해서 모든 캐릭터가 개그맨만 있는 슈팅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 예를 들면 제 캐릭터로 김준호 캐릭터를 총으로 공격할 수 있다던가... 그런 것들? 후배 개그맨들도 선배 개그맨들을 얼마나 공격하고 싶겠나.

- 김준호: 여담이지만... 게임 관련 회의를 하다가 내가 등장하는 카지노 게임의 개발 중 버전을 보게 됐다. 잘 만들긴 했던데... 이제 그만 좀 해줬으면 한다.

- 김대희: 아. 플레이어가 아니라 카지노 딜러로 등장하더라. 아마도 출시는 안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