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게임쇼 E3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금일(현지시각 8일) 외신들은 E3가 2월 13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15,000장의 티켓을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E3는 게임업계 관계자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입장권을 무료 배포했고, 일반인이 관람하기 위해서는 약 100만 원(995 달러) 가량의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15,000장의 티켓은 E3 주간 쇼 플로어, 패널 토론 및 기타 이벤트 입장 권한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가격은 250달러(한화로 약 28만 6천 원)로 책정됐다. 사전등록을 하면 약 150달러(한화로 약 17만 1천 원)로 구매 가능하다.

E3는 지난 수 년간 일반 대중에게도 문을 열라는 요구를 받아왔다. E3 운영을 전담하고 있는 ESA는 2016년에 열린 E3 실시간 이벤트를 통해 여러가지 실험을 했고, 결국 E3 2017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전격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E3 실시간 이벤트에 참석한 '리치 테일러(Rich Taylor)' ESA 수석 부사장은 "팬들은 컨벤션 센터 내부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어했고, E3에 참가한 게임사들 역시 더 가까운 거리에서 팬들과 접촉하길 원했다. 올해부터 그것이 가능하도록 결정한 것"이라 설명했다.

E3 2017은 현지시각으로 6월 13일에서 15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구체적인 참가사 및 참가 게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E3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