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5회 PS 아레나'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 만큼, 수많은 시연 타이틀이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총 43종의 타이틀로 이 중 27종은 올해 출시 예정인 타이틀들로 마련돼 현장에서는 남들보다 한발 먼저 기대작들을 시연할 수 있었다.

'갓 오브 워', '디트로이드 휴먼 비컴' 등 출시를 앞둔 기대작을 만날 수 없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빈자리를 메꾸려는 듯 '소울칼리버6', '바이오뮤턴트', '코드 베인' 등의 다채로운 기대작들을 만날 수 있었던 이번 PS 아레나. 과연 이들 게임 중 올해를 빛낼 게임은 뭐가 될지 기대작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 소울칼리버6


'소울칼리버6'가 일신한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6년 만에 돌아왔다. 한국어화로 치면 '소울칼리버3' 이후 12년 만이다. '소울칼리버6'의 가장 큰 특징은 쉽게 쓸 수 있으면서도 강력한 리버설 엣지의 존재로 인해 진입 문턱이 한층 낮아졌다는 점이다. 누구나 기회만 포착하면 강력하고도 화려한 기술을 넣을 수 있다.

물론 그러면서도 격투 게임으로서의 깊이도 놓치지 않았다. 여타 대전 격투 게임과는 차별화된 8웨이 런, 리쎌 히트 등의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익히긴 쉽지만 마스터하긴 어렵게 해 단점은 대폭 개선하고 장점은 극대화했다.




■ 전장의 발큐리아4


PS3 명작 '전장의 발큐리아'의 최신작인 '전장의 발큐리아4'도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PS 아레나에 참전했다. '전장의 발큐리아' 시리즈는 실시간과 턴제를 오가는 독창적인 BLiTZ 시스템과 캔버스풍의 독특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1편과 큰 차이점이 없어 보이는 '전장의 발큐리아4'지만 그럼에도 게이머들의 관심은 뜨겁다. 2편과 3편이 PSP로 나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외전인 '푸른 혁명의 발큐리아'는 혹평 끝에 참담한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시리즈의 행보 때문에 '전장의 발큐리아4'는 원점회귀를 택했다. 변화를 자제해 장점은 고스란히 살리고 단점은 최소화한 것이다.

과연, '전장의 발큐리아4'는 몰락해가는 시리즈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




■ 슈퍼로봇대전X


메카닉 매니아들을 위한 게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최신작 '슈퍼로봇대전X'도 이날 행사장에서 시연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은 이세계에서 지금까지의 참전작 로봇들이 모인다는 시리즈의 특징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의 메카닉들이 크로스오버된 게 특징이다.

한쪽에서는 매번 붕어빵 찍듯이 특색 없다는 혹평을 받지만, 매번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과를 내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다. 국내에서는 3번째 한국어화 타이틀인 만큼 더욱 반가운 '슈퍼로봇대전X가 이번에는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




■ 바이오뮤턴트


'바이오뮤턴트'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오픈월드로 구성된 세계를 탐험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자신만의 무술을 익힐 수도 있다. 또한, 이렇게 익힌 무술을 통해 위험한 세력과 전투를 벌일 수도 있으며, 메카닉, 패러글라이딩, 풍선, 탑승물과 제트스키 등 다양한 이동 수단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돌연변이 능력을 통해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명 공학은 물론 의수와 무기같은 다양한 요소를 이용하여 캐릭터의 외형과 능력을 교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근접 공격 시의 무술과 총기를 조합하는 등 자신 만의 플레이 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

PS 아레나에서는 자신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었으며,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거대한 적을 상대하는 등 게임의 대략적인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었다.




■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비욘드 투 소울즈', '헤비레인'의 개발자 퀀틱 드림의 신작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출시에 앞서 PS 아레나에서 국내 게이머들과 만남을 가졌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지금까지의 퀀틱 드림이 쌓아온 유저의 내러티브를 자극하는 노하우를 집대성, 극대화한 게임이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사이버 라이프 소속의 협상가 코너를 플레이해 인질로 붙잡힌 소녀를 구출하는 에피소드를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실사급의 놀라운 그래픽과 표현력을 보여준 퀀틱 드림은 과연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게이머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걸까. 5월 25일,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