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엔터테인먼트의 명예 회장이자 마블 코믹스 편집자 겸 사장인 스탠 리가 금일(북미 현지 시각 12일), 향년 95세 나이로 별세했다.

스탠 리는 잭 커비와 함께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어벤져스, 판타스틱 포, 엑스맨 등 수많은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창조하며 '마블의 아버지'로 불린 인물이다.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해 마블 코믹스 원작의 영화마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등 열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덕분에 마블 팬들에게 있어서는 영화 속 스탠 리를 찾는 게 하나의 즐거움으로까지 자리매김했을 정도다.

여기에 최근에는 PS4로 나온 '스파이더맨(Marvel's Spider-Man)'에도 카메오로 등장해 원작 팬은 물론이고 게이머에게도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한편, 스탠 리가 9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헐리우드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언맨으로 마블 시네마틱의 시작을 알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모든 건 당신 덕분이다. 스탠, 고이 잠드소서"란 글을 고인과 생존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고 울버린으로 유명한 휴 잭맨 역시 "우리는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