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탈컴뱃', '슈퍼 마리오 카트' 그리고 윈도우 기본 게임으로 친숙한 카드 게임 '마이크로소프트 솔리테어(솔리테어)'가 게임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미국 국립 놀이 박물관는 현지 시각으로 2일 2019년 '세계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게임 명예의 전당: World Video Game Hall of Fame)'에 오른 4개의 게임을 공개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마리오 카트', '모탈컴뱃', '솔리테어', 1976년 출시된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콜로살 케이브 어드벤처'는 게임 언론인과 학자 등 게임 산업에 정통한 인사들의 협의해 선정됐다.

2019년 게임 명예의 전당은 '캔디 크러시 사가', '댄스 댄스 레볼루션', '하프라이프', '시드마이어의 문명' 등 12종의 명작 게임들이 최종 후보에 오르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헌액 경쟁을 치르기도 했다.

2015년 처음으로 개최된 게임 명예의 전당은 게임이 가지는 상징성, 지속성, 접근성, 영향력 등 4가지 가치를 고려해 게임계에 길이 남을 게임들을 선정하는 행사다. 2019년 발표된 4종의 게임은 지난 수상작인 '둠', '퐁', '툼레이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GTA3' 등과 함께 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미국 국립 놀이 박물관 스트롱 뮤지엄 2층에 영구히 전시된다.


한편, 미국 국립 놀이 박물관은 4종의 게임 명예의 전당 입성 게임을 발표한 후 헌액 이유를 따로 설명했다. 주최 측은 발표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모탈컴뱃: 최첨단 그래픽과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구현한 격투 게임으로 지나친 폭력성에 대한 묘사는 1994년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등급 위원회 설립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이를 통해 게임이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렸다.

슈퍼 마리오 카트: 레이싱 게임의 스릴과 팬들의 사랑을 받는 마리오 프랜차이즈의 캐릭터들을 결합시킨 작품으로 매력적인 멀티 플레이어 게임을 구현하고 어필했다. 게임은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와 가족, 게임 팬을 불러모아 잊을 수 없는 놀이기구를 선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솔리테어: 10억대 이상의 컴퓨터에 탑재되고 매년 350억 개의 게임이 이루어지는 게임. 때때로 아날로그 게임이 디지털 게임 세계에서 훨씬 더 인기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모든 유형의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게임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콜로살 케이브 어드벤처: 1976년 출시된 게임은 당시 원시적인 컴퓨터 기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보물을 찾고 퍼즐을 부는 판타지 세계를 구현했다. 그래픽 없이 명령어로 이루어져 있지만, 판타지와 모험이라는 장르의 모든 게임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