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림성 장춘에 위치한 길림애니메이션대학교에서 게임을 통한 한중 교류가 이루어졌다.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 겸임교수이자 중국 길림애니메이션대학교 객원교수인 남기덕은 6월 17일부터 7월 5일까지 3주간 길림애니메이션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그의 저서인 ‘게임 디자인을 위한 기초이론’을 토대로 게임디자인공작실을 열어 게임 디자인을 교육했다고 밝혔다.

게임 디자인 전공 중에 뛰어난 20명의 학생을 사전에 선별하여, 매일 8교시의 수업을 진행하였고 16개의 창의공장프로젝트를 지도했다. 남교수는 게임 디자인의 시작을 '테마'로 보고 테마를 중심으로 게임 디자인의 구성요소를 설명했다. 깊이 있는 게임 디자인을 위해 필요한 이론을 크게 콘셉트 디자인, 상세 디자인으로 나누어 설명이 이루어졌으며 실제 게임 개발사에서 게임 디자이너로서 업무를 수행한다고 가정하여 학생들의 게임 디자인 문서 작성 및 발표도 진행됐다.

쉬는 시간에도 학생들의 끊임없는 질문이 이어질 정도로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했다. 3주라는 짧은 기간이었으나 20명의 학생들은 게임 디자인을 이론적 지식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스스로 게임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다는 자긍심을 얻게 되었다.


3주간의 강의 일정 중 길림애니메이션대학교에서는 국제 게임 포럼과 국제 게임잼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국제 포럼에 초청받은 '몬스터헌터: 월드' 디렉터인 토쿠다 유야 PD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교실을 방문했다.

중국 학생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게임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였다. 동경하는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를 직접 만난 중국의 젊은 학생들은 게임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워갈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남기덕 교수는 “앞으로 만들어질 많은 게임이 돈을 버는 방법을 고민하기 이전에 플레이어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것에 대해 먼저 고민했으면 한다. 국가와 문화를 떠나 게임 시장의 미래를 바꿀 젊은 게임 디자이너를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젊은이들이야 말로 지금의 게임 시장을 바꿀 수 있다. 우선 한중일이 힘을 합쳐 자주 교류해야 하며, 공동으로 게임 디자이너 양성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있게 모색해야 할 시기다. 이러한 교류가 활발해지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이번 게임을 통한 한중 교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한국, 중국, 일본을 왕래하며 게임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넓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류를 보다 활발히 하기 위해 그의 저서인 ‘게임 디자인을 위한 기초이론’을 중국어판과 일본어판으로 출간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게임 디자인을 진심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가와 상관없이 체력이 닿는 한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