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도착한 지 3일 차, 쉴 새 없이 이어지던 강연의 폭풍이 지나고 드디어 게임스컴 20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 '본격적'이라는 말은 하루 더 넣어두도록 하죠. 오늘은 사전에 미리 등록한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들과 VIP, 부스 관계자들만 입장이 가능한 날이었거든요.
사실 선배 기자들로부터 귀가 닳도록 들어온 '게임스컴은 무지하게 크다' 라는 말 때문이었을까요. 미디어 데이인데다가 그렇게 거대한 게임스컴이면 여유롭게 다양한 부스들을 들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게임 기자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든 게임 기자들이 많다는 게 패착이었죠. 거의 모든 시연 가능 부스들은 이미 꼬불꼬불한 줄이 늘어서더군요. 한편으로는 그 줄들을 보면서 관계자들만 있는데 이 정도라면 도대체 내일부터는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아칠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대부분의 대기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긴 대기줄과 취재에 밀려 제대로 해보지 못했던 '게임쇼에서 게임 시연해보기'를 함께 간 동료와 신나게 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유롭게 굿즈삽 구경하기'도, 여기저기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찍기'도 원 없이 했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개막을 하루 앞둔 게임스컴 2019 미디어 사전 입장일. 전 세계에서 모여들 게이머들을 맞이할 마지막 준비가 한창이던 바로 그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 게임스컴을 '여유롭게' 즐길 생각에 신나서 달려간 쾰른메쎄 ▲ 여..유롭게 즐길 생각이었는데 이 줄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 분명 미디어 데이인데도 가방 검사 줄부터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 힘겹게 입장한 게임스컴, 본격적으로 돌아보도록 하죠 ▲ 아직은 한산한 인디 스테이지지만 내일부터는 사람으로 가득 찰 예정입니다 ▲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는건 오늘이 마지막일거야 친구 ▲ B2B 관도 ▲ 곱고 가지런히 열맞춰 있는 미스터리 백도 ▲ 다양한 굿즈가 가득한 굿즈샵도 ▲ 내일 본격적으로 게이머들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 그래서 여유로울 때 굿즈도 지르고 ▲ 게임도 열심히 시연한 동료 기자 ▲ 여튼 오늘은 한산한 코스프레 빌리지와 ▲ 레트로 존도 내일이면 게이머들로 발디딜 틈 없겠죠 ▲ 물론 게임스컴의 백미, 엔터테인먼트 존은 이미 사람으로 가득했는데요 ▲ 젤다와 위쳐3,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등등으로 무장한 닌텐도 부스 ▲ 특히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은 정말 줄이 줄어들지를 않더군요 ▲ 와치독스 리젼, 톰 클랜시 고스트리콘 등 다양한 게임을 가져온 유비소프트 부스 ▲ 이번 게임스컴 메인 타이틀 중 하나인 보더랜드 3 부스 ▲ 그리고 언제나 기대 그 이상을 보여준 사이버펑크 부스와 ▲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파이널판타지 7 리메이크 ▲ 시연 대신 30분가량의 영상을 볼 수 있는 데스스트랜딩 부스도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 구글 스태디아 부스는 줄이 너무 길어서 시연을 포기했는데 너무 아쉽네요 흑 ▲ 홀 하나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소니 부스들도 북적북적합니다 ▲ 피파20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시연존에도 불구하고 줄이 있을 정도였죠 ▲ 하지만 그래도 미디어 사전 입장일인 만큼 본 행사일에 비해 여유롭습니다 ▲ 워게이밍 부스 행사를 워게이밍 부스 모델들이 지켜보는 게 가능했으니까요 ▲ 시연도 시연이지만 이렇게 여유로울 땐 뭘 또 해야할까요 ▲ 바로 포토존 도장깨기죠! 결국 남는 건 사진이라니까요? ▲ 그래서 저희도 찍었습니다 ▲ 내일이면 인파를 뚫고 긴 줄을 기다려야 남길 수 있는 그 사진들을 ▲ 여유롭게 표정연기까지 하며 찍을 수 있었죠 ▲ 지나가다 발견한 빅뱅이론 포토존은 ▲ 이제와 생각해보니 맥도날드 부스였는데 왜 있었던걸까요 ▲ 마지막으로 넷플릭스 부스에서 아이스크림까지 먹고나니 ▲ 어느새 게임스컴 미디어 사전 입장 데이가 끝이났습니다 ▲ 흥겨운 저스트댄스 단체 군무와 함께 마무리된 하루 ▲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내일, 본격적인 게임스컴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Eon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