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지난주부터 이어져온 재택근무 방침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된 전사 유급 특별 휴무를 오는 6일(금)까지 연장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에 1차로 3일간의 특별 휴무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휴무가 끝난 다음주 9일(월)부터는 2주간 전사 재택근무제(순환 2부제)를 시행할 것이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 접촉 환경을 최소화하고, 순환 근무를 통해 근무 밀도를 완화하겠다는 의도다.

웹젠은 지난주부터 진행되었던 재택근무를 오는 4일(수)까지 연장하고, 넥슨, 넷마블,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NHN, 펄어비스는 오는 6일(금)까지 연장한다. 국내 게임 기업 중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시작했던 위메이드는 오는 13일(금)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할 것이라 밝혔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확산될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철저한 대비를 계속하기 위해 재택근무 기간을 2주일간 더 연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8일부터 전 직원을 두 조로 나눠 3일간의 유급 휴가를 지급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유급 휴가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는 이번 주 8일 이후에도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개인 노트북 지급 등 추가 조치가 취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재택근무 이후에도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계속해서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 이야기했다. 국내 게임사들의 재택근무 연장 결정은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흐름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