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플 던파 모바일팀이 서울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팀이 사무실을 서울로 옮긴다. 제주도 네오플 본사도 800명까지 인원을 충원한다. 넥슨과 네오플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최고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을 위해 서울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 개발자 170여 명에게 전세 보증금 최대 4억 원, 이사비 전액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앞세운 이전 계획안을 내놨다.

네오플 이미 제주 본사에서 직원대상 설명회를 하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실의 서울 이전 계획과 이전 직원에 대한 지원책을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책은 다음과 같다. 먼저 네오플은 제주 본사에서 서울 사무소로 이전하는 기혼 직원에게 최대 4억 원의 전세 보증금 지원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혼 직원은 2억 원이다. 직원들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을 위해 네오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으로, 개인 신용과 연계하는 은행권 대출과는 구분된다.

이와 함께 이전 지원금 500만 원과 이사 비용 전액을 지급해 주거지 이전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자녀가 있는 임직원에게는 별도 개원 예정인 어린이집 입소 기회를 전원 제공해 생활 안정화를 지원한다.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진들을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이유는 게임 개발에 있어 핵심 자산인 개발자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우수한 인력의 채용을 늘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에 매진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실의 규모를 3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서울, 판교 등 수도권 지역의 넥슨코리아그룹(NKG)내 우수 인재들을 선발해 투입키로 했다. 또, 론칭 초기 안정화와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우수 개발 인력의 신규 채용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주에서 이전하는 직원뿐만 아니라, 우수 인력 채용을 위해 매출의 약 10%를 개발조직에 제공하는 넥슨만의 신규개발 인센티브 제도인 G.I(Growth Incentive)에도 변화를 주어 성공에 따른 보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

우수 개발자 확보를 위한 네오플의 적극적인 행보는 모회사 넥슨 이정헌 대표가 올 초 신년사에서 '초격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과도 이어진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라인게임 라이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어온 것이 넥슨이 보유한 손꼽히는 경쟁력인 만큼, 핵심 IP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화력을 집중해 기념비를 세우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 중국 사전예약 3천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던파 모바일

실제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중국 사전 예약에 2,900만 명(2020년 4월 기준) 이상이 몰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제주도에 위치한 네오플 본사는 원작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등 다양한 게임의 글로벌 흥행을 위해 연내 약 800여 명 수준으로 인력을 늘리는 등의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네오플 '던파 모바일 개발팀' 서울 이전 주요 혜택
└전세 보증금 : 기혼 4억 원 / 미혼 2억 원
└이전 지원금: 500만 원
└이사비 지원: 전액 지원
└어린이집: 100% 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