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수미 성남시장

성남시의 새로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오는 2023년 들어설 전망이다.

23일 은수미 성남시장은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기념해 시정 운영방향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했다. 은 시장은 "지난 2년은 그간 오랜 숙원사업들을 매듭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년은 신뢰, 연대, 공감을 바탕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존엄과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되도록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성남시는 6월 내에 '판교콘텐츠 거리' 조성을 완료하고,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역특구는 은 시장 공약 사업이다. 지역특구가 지정되면, 다양한 관련법에서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다. 예로 출입국관리법에 관한 특례로 게임사 외국인 직원에 대한 체류기간 연장 및 사증 발급 절차가 완화된다. 도로교통법에 관한 특례로 e스포츠 대회 시 야외 행사를 개최하기도 수월해진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관한 특례에 따라 판교 내 게임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 등이 가능해진다.

성남시 관계자는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과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지정 추진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의 한 축이 돼 게임·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라고 기대했다.

▲ e스포츠 경기장이 들어설 넥슨코리아 앞 부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장에는 성남시가 150억 원, 경기도가 100억 원, 민간 46억 원을 투자했다. 성남시는 지상 3층, 지하 1층, 총 연면적 8,500㎡의 경기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당초 경기도는 2022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사전 행정절차 문제로 인해 다소 지연됐다.

이외에도 성남시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글로벌 ICT융합플래닛을 완공하고, 하이테크밸리엔 222억 원을 들여 주차장, 도로, 공원 등을 확충해 첨단 지식제조의 거점을 조성한다. 아울러 분당벤처밸리는 창업센터 운영, 차세대콘텐츠 지원허브 등 IT-BT 지식사업허브로 조성하는 등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