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권위 있는 게임 시상식 BAFTA 게임어워드 2017 올해의 게임을 수상한 에디스 핀치의 유산을 시작으로 고로고아, 플로렌스, 아우터 와일드, 저니, 텔링 라이즈 등 게임의 영역을 한 단계 확장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인디 게임 전문 퍼블리셔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 인디 업계에서 유독 반짝이는 그들이 선보일 다음 게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쇼케이스가 30일 서머 게임 페스트와 함께 진행됐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출시 전부터 실제 고양이를 보는 듯한 연출로 기대를 모은 '스트레이'부터 '아우터 와일드'의 DLC, '솔라 애쉬' 등 다양한 신작의 정보가 공개됐다.



■ 더 아트풀 이스케이프 (The Artful Escape) - 스팀, XBO, XSX|S / 2021. 9. 9.


기타 신성으로 떠오르며 첫 공연을 앞둔 주인공 프랜시스 벤데티가 삼촌의 음악적 유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상 속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독특한 상상력이 더해진 다양한 세계와 화려한 연출을 자랑하며 자신의 음악관에 대한 주인공의 고뇌를 비주얼화해 풀어낸 아트 역시 눈길을 끄는 게임이다. 특히 플레이어의 조작으로 만들어지는 음악이 게임의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등 플레이 피드백도 명확하게 이루어진다.

아울러 왕좌의 게임 세르세이 라니스터 역으로 유명한 레나 헤디와 마이클 존스턴 등 유명 배우와 성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다양한 음악과 함께 '더 아트풀 이스케이프'의 게임 플레이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 네온 화이트 (Neon White) - 스팀, NSW / 2021년 겨울 출시 예정


천국을 점령한 악마들. 플레이어는 지옥에서 뽑힌 유능한 악마를 조작해 다른 악마들을 박멸하고 영원히 천국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어야 한다.

게임은 고스트러너를 연상케 하는 하이스피드 1인칭 액션으로 천국이라는 배경에 맞게 구름 아래 수많은 낙사 구간을 만들어 천국 곳곳을 뛰어다니고 돌진해 적을 제압하는 플랫포머 스타일을 함께 구현했다. 또한, 적을 제압할 때 나오는 무기 카드를 소모해 적을 공격하는 소울 카드 시스템은 빠른 게임플레이 속에서 플레이어의 정확한 공격을 요구한다.


■ 메모어 블루 (A Memoir Blue) - 스팀, PS4, PS5, XBO, XSX|S, NSW, iOS / 출시일 미정


인기 운동선수인 미리암이 자신의 기억 깊숙한 곳에서 어머니와의 추억을 되돌아보는 인터랙티브 게임이다. 작품은 빛이 바랜 듯 먹먹한 3D 그래픽과 손으로 그린 2D 그림이라는 전혀 다른 아트를 교차하며 주인공이 기억하는 어머니와의 추억과 내면을 들여다보는 독특한 연출을 자랑한다.

메모어 블루는 혼자만 남은 미리암과 달리 어린 미리암과 그 손을 꼭 잡은 어머니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따듯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며 정확한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스토리텔러 (Storyteller) - 스팀, NSW / 출시일 미정


컷 만화의 내용을 플레이어가 직접 채운다면 어떤 모습일까? 스토리텔러는 내용이 비어있는 컷과 이 안에 준비된 내용을 자유롭게 담아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퍼즐 게임이다. 특히 만화 이야기를 채우는 요소들은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이를 어떻게 배치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많은 설명보다는 아래 이미지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특히 컷수가 많아지면 그에 따른 이야기 갈래로 더욱 많아져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다채로운 이야기가 제작 가능한 만큼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다.



■ 솔라 애쉬 (Neon White) - 에픽스토어, PS4, PS5 / 2021. 10. 26.


화려한 색을 활용한 픽셀 그래픽과 사운드를 절묘하게 활용한 액션, 그리고 폐허가 된 세계에서 겪은 이야기까지. 평단과 유저의 호평을 끌어낸 '하이퍼 라이트 드리프터'의 개발사 하트 머신이 개발하는 신작이다.

'솔라 애쉬'는 전작의 화려한 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높은 벽과 광활한 대지를 빠르게 이동하는 다양한 스킬을 통해 3차원으로 구성된 세계를 빠르게 탐험하는 액션 어드벤처로 변화했다. 특히 맵을 뒤덮는 기괴하고 거대한 보스와 그 보스의 몸에 올라타 약점을 공격해 제압하는 작은 주인공의 모습은 ''완다와 거상'을 떠올리게 한다.


■ 스킨 딥 (Skin Deep) - 스팀 / 출시일 미정


하프라이프나 퀘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고전적인 그래픽의 FPS. 다만 게임플레이까지 옛날 그대로는 아니다. '쿼드럴레터럴 카우보이'나 '그래비티 본' 등 다양한 퍼즐 액션을 그린 브랜든 청의 재기발랄한 게임플레이는 이번 작품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영상에서는 탄창이 빈 피스톨을 우주선 입구 개폐 버튼으로 던져 적을 우주로 날려 보내거나 벽에 박힌 무기를 뽑아 다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상호 작용을 통한 게임 플레이를 선보인다.


■ 스트레이 (STRAY) - 스팀, PS4, PS5 / 2022년 초 출시 예정


로봇이 인간을 대신한 사이버시티. 주인공은 길 잃은 고양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함께한다. 화려한 네온 사인과 어두운 뒷골목, 오늘날의 모습과 미래 기술이 엮인 세계관 등은 흔히 사이버펑크라고 불리는 것들의 특징을 몇 따왔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인간들과 적막한 도시는 그와는 또 다른 우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래픽도 훌륭하지만 이 게임의 최고 특징은 바로 고양이의 다양한 액션이다. 건물과 배관 사이사이를 뛰어다니거나 퍼즐을 풀기 위해 작은 양동이를 입에 물고 옮기는 등 게임은 고양이만이 가능한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사람 발에 몸을 비비며 골골거리거나 번쩍 일어나 자판기 버튼을 발바닥 젤리로 꾹꾹 누르는 모습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은 실제 고양이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랜선 집사들에게는 2022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게임이 되지 않을까.

■ 아우터 와일드 - 에코스 오브 더 아이 (Outer Wilds - Echoes of the Eye) - 스팀, 에픽스토어, PS4, XBO / 2021. 9. 28.


쇼케이스의 대미는 수많은 매체와 게임 시상식 심사위원들이 한해 최고의 인디 게임으로 꼽았던 아우터월드의 DLC가 맡았다. 개발진은 이 DLC를 게임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DLC라고 소개한 만큼 게임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터 월드'의 독특한 게임 플레이와 내러티브는 글 몇 자로 옮길 수 없는 전개를 자랑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스 비첨은 이번 DLC 역시 '기존 세계와 내러티브에 직접 짜인다'는 소개만 남겼을 뿐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야 그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여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 출시가 확정됐다.



이 외에도 스팀으로 출시되는 더 패스리스와 Xbox 게임 패스에 곧 합류하는 텔링라이즈와 고로고아 등 다양한 게임의 플랫폼 확장 정보 역시 이날 쇼케이스를 전달됐다.

■ 더 패스리스 (The Pathless) - 스팀 / 2021. 11. 16.



■ 에디스 핀치의 유산 (What Remains of Edith Finch) - iOS / 2021. 8. 16.



■ 아이 엠 데드 (I Am Dead) - PS4, PS5, XBO / 2021. 8. 9.



■ 텔링 라이즈 (Telling Lies) - Xbox Game Pass / 곧 적용



■ 고로고아 (Gorogoa) - Xbox Game Pass / 곧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