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영상 속 '싫어요'의 숫자를 보이지 않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유튜브는 금일(11일), 유튜브 전체에서 영상 속 '싫어요' 수를 비공개로 설정하고, 이 숫자를 보길 원하는 크리에이터 본인 이외에 모든 시청자가 '싫어요'의 개수를 확인할 수 없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팀은 대형 크리에이터와 소규모 유튜버 모두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싫어요 숫자를 가리는 것은 시청자와 크리에이터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시청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하는 기능이라고 소개했다. 2021년 초에 싫어요 숫자를 가리는 실험을 진행했고, 크리에이터를 향한 혐오 공격 행동이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유튜브 팀은 시청자 중 일부가 동영상의 시청 여부를 결정하는 데 싫어요 수를 참고하는 경향이 있고,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플랫폼을 위해 꼭 해야만 하는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싫어요' 버튼 자체는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지만, 앞으로 각 영상이 어느 정도 유저의 호응을 받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좋실비(좋아요와 싫어요의 비율)'는 확인할 수는 없게 된다. 해당 업데이트는 11일(현지시각)부터 점진적으로 유튜브의 모든 영상에 적용될 예정이다.